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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5 서울 둘레길 1-2코스 (141219)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앞서 서울둘레길 1-1코스에 이어지는 글이다.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수락산 능선들을 타고 넘어서 당고개역까지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1-1코스의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이전 글을 보면 된다. 링크 클릭


서울둘레길 1-2코스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불암산의 능선들을 횡단하여 화랑대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둘레길 1코스 세부지도)



당고개역에서 철쭉동산 스탬프박스까지 가는 길은 이전글 "서울둘레길 1-1" 을 참조하면 된다. 


앞서 창포원에서 찍은 스탬프카드를 꺼내서 다시 찍어준다. 사슴이 뛰어노는 그림이다.

(복잡한 표지판, 1-2코스는 불암산 둘레길 말뚝을 따라가면 된다.)


1-2코스의 총평을 하자면 1-1코스보다 훨씬 평이한 코스라고 말할 수 있다. 중간에 딱 한번 계단을 쉼없이 올라가는 코스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지 또는 내리막으로 보면 된다.


앞서 1-1코스 수락산코스와 마찬가지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들을 가로질러 가는 코스이다.

1-1코스에서는 주로 도봉산에서 당고개역으로 가는 방향만 안내가 되어있었으나, 1-2코스부터는 양방향 코스를 다 표시해주고 있어서 표지판 상의 길 찾기는 더 좋다.

그러나 불암산 둘레길 말뚝을 믿어서일까? 표지판이나 주황색 리본 또는 둥근 표지판이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중간중간 마음이 불안해진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혹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한 상태로 계속 길을 가다가 주황색 리본이나 표지판을 보게 되면 매우 반갑다.

그렇지만, 여전히 리본이라도 조금더 촘촘하게 달아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여기서는 사진에 보이는 철조망을 잡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내려갔다. 

(아마 육사 또는 태릉선수촌이 아닐까 싶다.)



(저 아래 나무사이로 인조잔디 축구장이 보인다.)


위에 사진에 나왔던 연두색 철조망은 군부대와 이어진 철조망으로 보인다.

철조망을 따라서 가다보면 오른쪽에 군부대 입구가 나오고 왼쪽으로 군용트럭이 드나들 법한 작전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이렇게 넓고 평탄한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여기는 불암산이 아니라 공릉산이라고 불리는 곳 같다.

 (저멀리 공릉산 백세문이라고 적힌 큰 문이 보이고 큰길이 보인다.)



(길건너편에 원자력병원이 있고, 왼쪽으로 가면 화랑대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쯤에서 양쪽 대퇴사두근에 모두 쥐가 나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한쪽의 근육을 풀어주려면 외다리로 서있어야 하는데 외다리로 서있기도 힘든 근육통이어서 잠시 쪼그리고 앉아서 양쪽 대퇴사두근을 스트레칭 해주었다.


차도를 따라서 내려오면 화랑대사거리가 나온다.

일반 인도/차도에서는 주황색 리본이나 말뚝 형태의 표지판보다는 위 그림과 같은 둥근 표지판이 주로 전봇대에 붙어있다.

화랑대 사거리를 건너서 직진을 하니 중랑천의 지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오호 이리로 가면 되는군!

하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음. 이제 차도가 아닌 평지가 다시 나왔으니 뛰어가자 라며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건너편에 화랑대 역이 반대편이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게뭐지? 하면서 다시 뒤돌아보니, 화랑대역 방면 둘레길은 저 계단아래의 사람이 걸어가는 안쪽으로 가야 한다고 나온다.

세번째 길을 잘못 들었다. 실질적으로는 둘레길을 따라서 잘 가고 있었으니, 길을 잃었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아까 화랑대 사거리에서 표지판은 직진으로 되어 있었으나, 오른쪽으로 건너가야 화랑대 입구역이 나오는 구조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이런 디테일은 조금 아쉽다.

부랴부랴 되돌아가서 화랑대 역으로 올라가니 포스트박스가 나온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포스트박스에서는 양쪽의 스탬프가 같은 모양이었으나, 여기서는 양쪽의 스탬프가 서로 다른 모양이다.

서울둘레길 1코스의 세번째 스탬프와 서울둘레길 2코스의 첫번째 스탬프가 따로 있으니 하나만 찍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집에 와서 보니 1코스 3번 스탬프가 너무 흐릿하게 찍혀서다음번에 다시 찍어야겠다.)




 고도차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번의 봉우리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코스로 볼 수 있다. 1-1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번 있었다.


 거리 : 7.15km
시간 : 1시간 37분 38초
평균속도 : 4.39km/h
등반한높이 : 217m

 끝으로 둘레길 지도를 찾으러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에 갔다가, 나보다 딱 3일 전에 나와 똑같이 1코스를 뛰어간 사람들이 동영상을 유투브에 게시한 것이 있어서 보았다.


뛰어가는 뒤태가 낯이 익어서 좀 더 찾아보니.. 허허허허 아는 사람이다.




세상 참 좁지..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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