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3hr'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11.14 D-299 가민 GPS 문제 해결
  2. 2017.11.13 D-300 좌절부터 시작해야지
  3. 2017.11.13 D-301 남산 러닝월드
  4. 2017.11.11 D-302 운동시작

일요일에 남산 달리기한 이후 확인해보니 GPS가 전혀 인식되지 않았었다.

어제도 썼지만, 나름 빠른 페이스로 뛰었고(고수에 비하면 비루한 실력이지만) 그 결과를 보며 기뻐하고 싶었는데, 이런. 남산 지도가 안보여서 FAIL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중마때도 GPS가 인식 안되어서 거리 감각을 못잡았던 것 같다. (10km)

흐음. 1개월 넘게 운동을 쉬다보니 시계가 GPS를 못 인식하는 건가? 싶어서 어제 아침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거의 20분동안 시계를 하늘향해 대고 있었지만 전혀 인식이 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11월 초에 인왕산 다녀왔는데,  그때는 GPS 잘 인식됐었는데,  뭐가 문제지? 싶어서 검색을 시작했다.

일단 한글싸이트에서는 쓸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 시작.

여전히 쓸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한달동안 부상으로 운동도 쉬었는데, 나의 꿈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건 뭔가? 대만까지 AS보내면 거의 한달동안 시계 없이 운동해야 하는데! (사실 시계 없어도 운동할 수 있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11월 초에 무슨 업데이트를 했었고, 그 전까진 GPS가 인식됐던 것 같다. 그래서 시계의 세팅에 가서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하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GPS 버전이 0.00으로 보이네? 가민 쓰는 다른 후배에게 저 증상이 정상이냐고 물어보니, (당연하지만) 자기시계는 GPS Version이 3.10이란 답이 돌아왔다.

이제는 검색어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구글에서

"Garmin Fenix3 GPS Version 0.00"으로 검색 해보았다.

나랑 똑같은 질문이다. 그런데 해결책이 없다.. 또르르

검색어를 그냥 "GPS Version 0.00"으로 해보았다.

빙고!

피닉스는 아니지만 유사한 오류에 대한 답이 있었다.

그렇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뭔가 오류가 있었나 보다. 그런데 시계나 스마트폰 가민 커넥트로는 아무리 시도를 해도 "현재 소프트웨어가 최신" 이라는 말만 나온다. 재설치하려면 PC로 연결해야 하나 보다.

퇴근후 집에서 PC로 가민 익스프레스를 통해 연결해보니 뭔가 업데이트가 뱅글뱅글 돌아간다. (사실 컴맹이라서 소프트웨어 버전을 어떻게 다운했다가 다시 업데이트 할지 고민했었는데) 자동으로 돌아가더니 GPS 버전이 제대로 돌아왔다!

 (손이 엄청 뚱뚱하군)

이제 GPS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 오늘 아침 출근길에 확인해보니 제대로 작동된다.

다행이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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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0의 아침이 드디어 밝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로라훈련을 하기로 마음먹고, 미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바로는 잠이 잘 안오니, 맥주 한캔도 마셔주고..) 실제로 아침에 5시 30분부터 눈이 번쩍 떠졌다! 역시 일찍 잠든 보람이 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일어나기가 싫다.' 

딱히 졸린 것도 아닌데 일어나기 싫은 것이다. 6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러 로라까지가는 그 단순한 과정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며, 그것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할지 두려움이 일어나며 일어나기 싫었다.

'6시 30분에 일어나자'

그러나 6시 30분에 눈을 떠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은 포기했다. 그냥 아침 운동은 제끼는 것으로 마음먹고 좌절감이 온몸을 휩쓸고 지나가는데도 몸은 안 일으켜지더라. 그것 참 독하다 싶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 다시 읽기 시작했던 책은 '습관의 힘' 이었는데, 그것보다도 더 급하게 다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미라클 모닝" 

예전에 한 번 읽었다가 넣어두었는데, 다시 읽어야 한다. 다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미라클모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침에 눈뜰때 목표를 혼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눈떠서 내가 고민했던 것은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내가 고민해야할 일은 '300일 뒤에' '구례대회를 완주하고', '어떤 세레모니를 할 것인가' 였다.

실행의 측면에서는 목표를 잘게 쪼개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실행의 측면에서는 목표를 잘게 쪼개는 것보다는 큰 목표를 눈앞에 떠올리는 것이 보다 나은것으로 생각된다. 


"보통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다. 매일 아침 그들을 눈뜨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강력한 '이유' 말이다. 사람들은 하루를 버텨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어려움이 가장 적을 것 같은 길을 선택한다." - 미라클 모닝 p. 64


나의 목표는 분명했으나, 아침에 떠올리지 못한 것이었겠지. 

좌절로 시작하다니 나쁘지 않은 걸?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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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에 남산 북측순환로를 다녀왔다. 


러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유명한 그곳 남산 북측순환로이다. 

남산 북측순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왕복시 약 6.5km 이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꾸준하게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달릴 수 있는 공간이어서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주말 훈련지로 찾는 곳이다. 


게다가 자동차 / 자전거 모두 통행금지여서 매연도 없고, 우측 산책로에는 우레탄바닥도 깔려있어 매우 좋은 곳


(너무 일기만 쓰는 것 같아서 조금 도움될 만한 정보도 남겨야겠다는 조회수 욕심도 부려본다.)


찾아가는 길은 국립극장쪽과 케이블카쪽 두가지다 가능한데, 대중교통 접근성은 국립극장쪽이 훨씬 좋다. 다만, 짐을 보관하는 사물함 등은 케이블카쪽에 있으니, 참고바람


 - 국립극장 방면 : 국립극장에서 버스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조금만 가다 보면 버스정류장 오른쪽에 (자동차는 못다니게 막아놓은) 길이 보인다. 이쪽으로 가면 북측순환로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남산 자전거 올라가는 사람들이 한 번 쉬었다 가는 약수터 바로 거기다.)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출처: http://koreatrails.blog.me/220983190309 )

버스정류장에 서서 오른쪽 북측순환로 방향을 바라보면 이런 그림이다. 위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 오르막으로 가면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버스길이 나온다.


 - 케이블카 방면 : 케이블카 있는 곳에서 남산도서관 또는 삼순이계단방향으로 조금 올라오다 보면 좀 으슥하게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나도 처음 갔을 때는 되게 찾기 어려웠었다.)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ity_coffee&logNo=220659603049&categoryNo=51&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3&postListTopCurrentPage=1&from=postView&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3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 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http://blog.naver.com/city_coffee/220659603049 )


위 사진 처럼 초소가 보이는 산길이 몇군데가 있는데, 삼순이 계단 근처에서는 여기(북측순환로 입구)와 남산타워 올라가는 길 두곳에 있다. 길의 오른쪽에 초소가 보이고, 버스가 다니는게 보이면 잘못들어간 것이다. 위 사진처럼 초소가 왼쪽에 있어야 하고, 조금 가다가 "목멱산방"이 보이면 제대로 들어간 것이다. 


각설하고, 처음 남산을 뛰어본... (체중이 76kg에 육박하던) 그시절에는 왕복 6.5km의 그 길을 다 뛰는데 거의 5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래저래 운동도 많이 하고, 체중도 가벼워지고 작년에 다시 뛰어봤을 때는 42분 정도.. 


그리고 오랜만에 어제 뛰었는데, (어제는 작정하고 2회전 했다) 2회전 13km 1시간 16분 18초 소요되었다. 

1회전에 38분 9초 걸린 셈이지. (드디어 40분의 벽을 깼구나!) 평균 페이스 5분52초/km 를 기록하였다. 업/다운이 있음에도 6분 페이스를 깬 것은 나름 성취라고 생각한다.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서 달리는데 기분이 좋더라.


추가로.. 시계에 내장된 심박계를 차고 있을 때 한 번 씩 최대 심박수가 190이 넘을 때가 있었다. 도저히 믿을 수 가 없는게, 간편법으로 계산한 나의 최대 심박수는 181이다. 바꿔 말하면 181을 넘으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인데.... 

'아무리 내가 운동을 꾸준히 했다 한들 나의 심장이 그렇게나 튼튼할까? '

'누가 그러는데 달리면서 팔을 흔드는 케이던스에 심박이 영향을 받는다고 하더라. 러닝 질주할 때 케이던스가 190 넘게 되다보니 그거에 간섭받은게 아닐까?' 

등등의 합리적 의구심(?)을 품었었다. 그래서 보다 정확한 유산소 운동강도 측정을 위해 가슴형 심박계를 구매했던 것인데


결론은 "내 심장은 내 생각보다 튼튼하구나" 이다. 허허허 북측순환로 국립극장에서 출발해서 1km지점부터 약 400m 이어지는 긴 업힐 구간을 미친듯이 달려올라갔을 때 가슴 심박계 기준 내 심장은 194회를 뛰고 있었다. 

업힐 훈련을 꾸준히 해서 보다 튼튼한 심장을 가지도록 하자.


+ 가민 GPS 수신이 갑자기 안된다. 운동을 오랜만에 해서? ㄴㄴ 11월 2일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생긴 듯 하다. 쯔증는드....


다음번에 기회되면 남산에서 할 수 있는 러닝훈련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훈련 프로그램은 오픈케어에서 배운 것들이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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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에 다치고 1개월간 중단 했던 운동을 드디어 다시 시작한다.

(우리집 로라방.jpg)

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니 택배가... ㅋㅋㅋ

하나는 알리에서 산 로라용 땀받이 (윗 사진 핸들바에 매달려 있는 역삼각형 모양이 바로 그것이다.

장마철에 로라타면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고민스러웠는데 저렴하게 잘샀다.

그리고 하나 더 온게 있는데, 알리가 아니라 아마존에서 구매한 심박계이다.

(착샷도 있는데 도저히 공개할 수가 없다.)

예전에 가민 심박계가 구리단 글들을 읽어서 좀 걱정했는데 심장 냄새만 맡아도 인식한다 싶을 정도로 매우 인식 잘된다.

이제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


원래 계획을 생각해보면 매일매일 해야하는게

1. 매일보강운동
2. 그날 할 운동(자전거/수영)
3. 러닝 프로젝트

이렇게 3종류인데 정작 따져보니 저걸 다하는 스케쥴은 불가능 할 듯 하다. 다 해낸다면 좋겠지만... 하나만 제대로 해도 모자랄 판에...

일단 오늘은 1시간 로라 탄 것에 만족하자. 내일은 오랜만에 남산에 뛰러 가야겠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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