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12.11 D-272 3가지 운동 한 날 1
  2. 2017.12.04 D-279 수영 상급반의 길
  3. 2017.12.01 D-282 새벽수영 시작하는 날
  4. 2017.11.27 D-286 드디어 수영등록!
매일매일 포스팅을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 포스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매일 포스팅을 지키기 위한 의미없는 한두줄짜리 포스팅은 데이터 낭비라는 판단하에 못 쓴날은 과감하게 넘기기로 했다.

꼭 기록이 필요한 날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시간을 내서 쓰기로 하자.

사실 지난주는 좀 의기소침했던 한주였다. 월요일부터 수영 상급반으로 올라가서 기분은 좋았으나, 상급반의 운동량이 엄청난 덕분에 화요일과 목요일에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게다가 금요일에는 수영 LSD를 하고 나니 토요일 운동도 할 수가 없었다.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주말에는 아이와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인지라..

그래도 주말 얘기를 조금 하자면

다음주에 시작하는 줄로만 알았던 오픈케어의 "동마100일프로젝트"가 이미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이었다. 요새 블로그질 하느라 카페 자주 방문하지 않은 내 불찰이 크다. 그래도 그렇지, 동마 100일 프로젝트 만큼 중요한 걸 놓치다니 좀 안타깝다.

토요일에는 아들의 스피드 스케이팅 마스터스 대회에 응원 갔었다. 아들이 언제건 어느종류의 운동이건 운동을 하게 된다면, 하체와 발목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작년부터 스케이트를 시켰는데 (이제 6살이다) 올해 처음 대회를 나가게 되었다. 결과야 뭐..

일요일에는 오전 오픈케어 공식훈련을 다녀운 후 스케이트장에 가서 2시간 반동안 스케이트를 탔다. 이제는 와이프도 스케이트를 배우고, 아들도 스케이트를 배우니 나도 같이 스케이트를 해야할 것 같은데, 자전거 보강운동이라고 생각하자.(스케이트 선수들이 자전거를 보강운동으로 하고 있으니 그 반대도 성립하겠지)

일요일에 오픈케어 공식훈련(2시간) 스케이트를 2시간반동안 타고 나니 다음날(오늘) 아침부터 근육통이 온다.

그래도 수영장 갈 생각을 하니 눈은 번쩍 떠지는게 신기하다. 고작 3주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아침에 못일어나던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수영은 여전히 힘들다.

점심때는 보강운동을 하였다.

15분동안 하복근 운동(1,052개)
5분동안 푸쉬업 (93개)
플랭크 2분30초(20초휴식)+1분(10초휴식)+1분
치팅풀업 10개

확실히 요즘 체중이 늘어서인지 푸쉬업 속도가 잘 안난다. 지난주 내내 보강운동을 쉰 것 때문이기도 하겠지.

꽤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다 싶어도 잠시만 방심하면 순식간에 까먹는게 몸인듯 하다. 이런건 왜이리 정직한건지

저녁때는 동마100일 프로젝트 6일차 에어로빅 러닝을 하였다. 여러 여건상 회사 트레드밀에서 하였는데, 트레드밀이 속도가 빠른 건지... 흠... 넘나 힘들었다. ㅠㅠ


그래도 하루를 성실하게 보낸 듯 하여 나를 칭찬하고 싶다.

p.s. 직장인으로서 어디까지나 제일 우선은 회사 업무이다. 요즘 좀 덜 바쁜 시기여서 가능하지만 나중에는 시간을 어떻게 낼지 고민해야한다. 게다가 그 시간을 쪼개서 포스팅까지 해야 하나... 내가 너무 어처구니 없는 걸 시작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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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영 상급반은 다음달부터" 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아침에 수영장을 가서 워밍업 한바퀴 만에 목표가 깨졌다. 코치가 빨리 올라가라고 뭐라해서 어쩔수 없이 상급반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확실히 운동량이 중급반과 상급반의 차이는 거의 두배가 되는 듯 하다. 지금은 눈치보느라 제일 뒤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거리에서 조금 이익이긴 한데, 그런 걸 떠나서 아직 호흡이 모자라다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코치가 보기에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나보다. 


뭐 어차피 올라가야 할 것이니 올라가긴 했지만, 오후가 된 지금까지도 온 몸이 노곤노곤한게 피로감이 사라지질 않는구나. 이것도 금세 익숙해지겠지. 수영의 좋은 점은 자세는 잘 안까먹고, 체력은 생각보다 금세 올라온다는 점 아니겠는가. 


그래도 매일 자전거 탈 때보다는 하루는 수영, 하루는 자전거 타는데 훨씬 다이나믹하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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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수영강습이 시작되는 날이다.

새벽 수영을 꾸준히 한 건 고등학교 이후 처음이니 거의 22년 만이군. 심지어 수영 강습을 들은건 중학교때가 마지막이었으니, 25년 만인가... 그동안 수영을 아예 손 놓은적은 없었지만, 끽해봐야 1년에 한 두번 수영하러 갔었던 고로, 간만에 수영강습을 들을 생각에 조금은 들뜨기도 했다.

들뜬 마음으로 어젯밤 수영복을 챙기려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수영모자가 모두다 학교 동아리 단체 맞춤 모다 아니면 올해 은총이 대회 모자밖에 없었다.

학교 동아리 모자는 도저히 부끄러워서 못 쓰겠고, 은총이 대회는 더더욱... (부상 때문에 신청만 해놓고 참가하지도 못했으니...) 어쩌나... 하다가 몇 주전에 후배가 선물해 준 캐릭터 수영모자가 생각났다.

그나마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이걸 쓰고 갔었는데, 아침에 보니 이거도 엄청 튄다. 다들 흰색, 회색, 검정색 또는 단순한 패턴의 모자만 쓰고 있는데, 나혼자 캐릭터 그림에 하트 뿅뿅 박힌 모자를 쓰다니... 으으 부끄럽다.

첫날이니,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지 도저히 감이 안와서 조금 일찍 수영장으로 갔다. 앞으로는 6시 45분까지 가도 충분할 듯 하다. 시작하기전 강사분이

코치 : 오늘 처음 오신 분?
해서 손을 들었다.
코치 : 수영은 해보셨나요?
나 : 네 영법은 모두 다 할 줄 압니다.
코치 : 그러면 저기 1레인으로 가세요.

음.. 레인이 총 4개 있는데, 보니까 초급(4레인) - 중급(1레인) - 상급(2레인) - 연스(3레인) 으로 보인다.

처음에 몸풀기로 자유형 시키는데, 한바퀴 돌고 오니까 코치가 상급반으로 옮기라고 한다. 흠흠...아직 수영을 까먹은 건 아니었군(뿌듯) 이라며 뺑뺑이를 좀 돌다보니 호흡이 가빠서 도저히 건딜 수가 없다. 코치에게 수영을 오랫동안 안했더니 호흡이 안되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하고 자진해서 중급반으로 다시 내려갔다. 


마라톤 완주도 했고, 꾸준히 달리기와 자전거를 했어도, 수영에서의 호흡은 또 다른 문제구나 라는 걸 다시 느꼈다. 


수업 끝날때쯤 코치가 다시 말한다. 

코치 : 여기는 안힘드시죠? 다음시간부터는 2레인(상급반)으로 옮기세요

나 : 아니요, 호흡이 딸려서 여기서 좀 더 있겠습니다. 

코치 : 올라가셔도 되요, 여기 계시면 운동 안될 텐데요

나 : 더 있겠습니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올리려는 자와 안올라가려는 자의 눈치게임이 진행되는 듯 하다. 


그런데, 뭐 나도 수영 배울 때 그렇긴 했지만, 역시, 실내수영장에서의 꽃은 접영이지. 사람들은 접영을 배우고 싶은가 보다. 접영 발차기 시키니까 다들 신나게 하네. 나는 접영 따위는 됐고 자유형이나 부드럽게 잘하고 싶은데 말이다. 그러려면 상급이나 연수반으로 올라가야겠지. 일단 각 한달에 한 반씩 올라가야겠다. 목표는 2월에 연수반 입성 그러려면 울트라브리드를 꾸준히 해야겠군. 수영 지상훈련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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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1시간 로라타는 날이지만, 일찍 일어나서 30분만 로라를 타고 집을 나섰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기만 하던 수영을 등록하는 날이다.

회사 주변에 YMCA 종로 센터 수영장이 있어서 등록문의하니 신규회원은 매월 26일~말일, 기존회원은 매월 21일~25일에 등록한다고 한다.

신규회원은 연회비 3만원 추가되니 참고 하시길..

(예전에도 연회비 3만원 냈던거 같다.)

수영 프로그램은 위와 같다. 관심있는 사람은 등록 하시면 된다.

나는 월수금 오전 7시 수업을 신청해서 연회비 3만원 + 강습비 6만9천원 해서 9만 9천원 결제함.

수영은 당장 이번주 금요일 (12/1)부터 개강이나. 수영 강습을 듣는건 거의 25년만에 처음이다. ㄷㄷㄷㄷㄷ 기대반 걱정반 두려움반이다.

아자아자 화이팅!

그리고, 연회원 등록 했더니 무료이용권 5장을 주더라. 이런거 또 다 챙겨먹어야 하는 성격이니, 부지런히 챙겨서 놓치지 않도록 하자.

리마인드 차원에서 목표를 다시 말하면 수영 3.8km 1시간 30분 컷이 목표이다.
화이팅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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