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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5 서울 둘레길 2-2코스 (141225)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2-1코스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2코스 지도>




용마 깔딱고개 입구에서 초코파이 하나 먹고, 따뜻한 커피 한모금 마시고 깔딱고개를 뛰어 올라가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워본다.

 (570계단이라고 한다.)



으라차! 기합 한번 내지르고 달려올라...가려고 했으나,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다.

자꾸 사람에 밀려서 걸어가게 된다. 계단도 좁은 편이고,

사람이 많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 조금만 올라가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올라가기도 쉽지가 않다.

계단은 사람을 참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앞으로는 계단앞에서 만용을 부리지 말아야겠다.


조금 올라가다보니 전망대가 나온다.

 (경치가 끝내준다)


제일 가까이 보이는 언덕이 개운산, 뒤쪽으로 북악산, 북한산등이 보인다.

나중에 북악스카이웨이~개운산으로 이어지는 달리기도 계획중이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보인다.

(왼쪽이 도봉산, 오른쪽에 뒤쪽의 높은 산이 수락산, 그 앞이 불암산이다.)


 수락산, 불암산을 바라보니, 그 거리가 까마득하다. 나 꽤나 먼 길을 왔구나. 왠지 나자신이 기특하다.

조금더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바로 보이는 아치형의 다리가 암사대교이다)



깔딱고개를 다 올라가니 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중랑천이 보이고 뒤쪽으로 북한산이 보인다)


깔딱고개를 다 올라와서 좀 평탄한 길을 따라서 달려가다보니, 왼쪽으로 가면 아차산구간, 오른쪽으로 가면 용마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나는 뒤에서 왔는데 어디로 가란 말이냐)


2코스 지도를 꺼내서 보니, 용마산 정상은 찍고 가도록 붉은표시가 되어있어서, 용마산 정상을 향해서 간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트레일러닝 한다고 하는데, 뛰지는 못하고 계속 걷기만 한다.

눈이 드문드문 녹았다가 얼었다가 해서 아이젠을 신었다 벗었다 한다.

(저 멀리 한강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롯데월드가 보인다)



(용마산 정상 입구에는 사진과 같이 운동시설이 있다)


정상 입구의 운동시설에서 사람들이 바벨을 들고 스콰트, 데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프리웨이트열풍은 산중 체육시설도 예외가 아니다.

(용마산 정상)


용마산 정상을 뒤로하고 아차산 구간으로 이동한다.

남쪽을 향하니 눈이 제법 많이 녹아서 아이젠을 벗는다. 아이젠 한쪽을 벗어서 손에 들고, 반대쪽을 벗으려고 하다가 기우뚱! 하고는 넘어진다.

아이젠의 날에 손이 찍혔다. 다행히 장갑을 끼고 있어서 심각하게 다치진 않았지만, 손이 좀 파였다. 손을 한 번 닦아내고 다시 달려간다.

(여기서 넘어졌다)




(계단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어느덧, 뒤쪽에 용마산 정상이 보인다.

발 앞, 눈 앞 몇미터씩만 바라보며 달려가는데 뒤를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길에 놀란다.

(아차산에서 바라본 용마산 정상)


97년에 아차산을 한 번 올라갔었는데, 평탄한 바위들을 따라서 자유롭게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길을 따라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는 애매한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앞으로 가라는데, 왼쪽과 오른쪽에 모두 길이 있다)


여기서는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돌을 지나서 가면 광나루방면으로 가게 된다. 

대충 보니 왼쪽으로 가면 구리, 오른쪽으로 가면 광나루일 것 같아서 오른쪽으로 갔더니, 제대로 길을 들어섰다.  

(조금 가다보니 둘레길 표지판이 나와서 안심이다)


(저멀리 한강이 보인다)





아차산 정상부근에 오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바위들을 따라서 자유롭게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했는데, 오랜만에 오니, 한켠에 계단식 길을 만들어두었다.

바위틈새를 보니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보였다.


나도 참 정상은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아차산 돌길을 자전거를 끌고 올라온 사람들이 이라니....


(산악자전거 동호인들)


게다가, 이사람들 돌산을 따라서 내려간다.


"형 왼쪽, 오른쪽 어디로 내려갈까요?"

"야~! 더 힘든길로 내려가!"

(대단하신 분들이다..)

(오른쪽의 돌들을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왼쪽에 편한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평탄한 내리막이 나온다.

내리막을 끝까지 내려가면 왼쪽에 아차산 관리사무소와 둘레길 스탬프박스가 나온다.








아차산코스의 종점은 광나루역이지만, 스탬프박스가 여기에 있어서 여기서 도장을 찍는다.



까만색잉크는 찍었을 때는 그나마 보이는데, 마르고 나면 굉장히 흐릿해진다. 좀 섭섭하다.


자 이제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둘레길 표지판이 안보인다.

그냥 아차산 지도를 보고 광나루역 방면으로 간다.

우체통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된다. (사실 여기부터는 길을 잘 알고 있어서 당황하지 않았으나, 지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황할 수도 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이정표가 나타난다)

조금 내려가다보니, 워커힐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워커힐, 오른쪽으로 가면 천호대로로 갈 수 있다.)



광나루역이 목적이라면, 오른쪽 천호대로 방면으로 가도 되지만, 둘레길의 표지판을 따라서 직진 산책로로 향한다.

(골목길을 통과한다)


좀 가다보니 둘레길 표지는 나오질 않고 이상한 골목길이 나온다.

'음? 길을 잘못들었나?'

계속 가다보니 표지판이 다시 보인다.

(골목길을 빠져나와서 슈퍼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다시 간다)


쭉 나가면 천호대로와 만나게 된다.

천호대로에서 왼쪽으로 가면 광나루역에 도착한다.

(천호대로에서 왼쪽으로 가면 천호대교와 광나루역이 보인다)


(뒤쪽을 보면 천호대로 언덕이 보인다. 오른쪽 골목으로 빠져나왔다)


(주유소 옆에 광나루역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1km 즈음에 삐죽 튀어나온 곳이 용마산의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이다.


초반에 깔딱고개를 확 올라갈 때 고도가 높아졌다가, 산 아래로 내려오면서 고도가 낮아진다.


이동한 거리 : 5.82km
시간 : 1시간 38분 55초
평균속도 : 3.53km/h
등반한높이 : 193m 

아차산구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걷다보니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


<2코스 총정리>

이동한 거리 : 14.21km (코스 안내에는 12.6km로 되어있다)
시간 : 3시간 9분 24초
등반한 높이 : 488m

서울둘레길 3-1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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