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천을 따라 한강과 만나고, 한강을 따라서 가양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에서 유일하게 산이 아닌 강변길만 따라가는 코스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코스 자체도 평지로 별 어려움이 없다. 

코스소개에도 유일하게 밤에도 이용가능한 코스라고 되어 있다.

(2011년경에 한밤중에 양화대교 남단에서 안양천 합수부로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가로등 불빛도 없고 해서 굉장히 무서웠었는데, 밤에도 이용가능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6코스 상세지도>

총거리는 18km로 꽤 멀지만, 산이 하나도 없는 평지 on road 길이므로, 갈만 하다고 생각한다. 











석수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반갑다)

날이 좀 풀리니,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다. 




촌스러운 노란색의 스탬프라니.... 아니 그것보다, 종이자체도 재생용 황토색 종이인데, 노란색 잉크로 스탬프를 찍으니, 흐릿해서 잘 보이질 않는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차도를 따라서 조금만 가면 안양천이 나온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봐 리본을 두개나 달아줬다)




드디어 안양천이 보인다. 완주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이지만,둘레길 안내는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지 않고, 옆의 산책로를 따라서 약간씩 구불구불 (어떻게 보면 흙길을 밟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어지도록 되어 있으나 다 무시하고 그냥 안양천 아래로 내려가서 길따라서 가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나도 Rule을 따르는게 옳다고 믿다보니 고지식하게, 표지판만 따라서 갔으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안양천으로 내려가서 중간에 구일역에서만 올라가서 스탬프만 찍고 다시 안양천을 따라 가면 된다. 



(왼쪽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있는데, 굳이 둘레길은 이렇게 안내를 해두었다)



(이리로 내려가겠거니... 싶었지만, 여전히 내려가지 않는다)




아마, 자전거가 안다니는 보행자 전용길로 안전하게 가도록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길 옆을 지나간다)



(별 고민없이 안양천만따라가면 된다.)






(중간중간 이렇게 흙길로 산책로를 만들어놓았다. 걸어가는 분들께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처럼 "뛰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앞질러가기가 쉽지않아서 고역인 구간이다)




평지이다 보니 별로 사진 찍을 것도 없고...조금 가다보니 구일역이 나온다.



(스탬프 박스)



(꾸욱꾸욱)



(꾸욱꾸욱)



(벚꽃길이 유명해서 벚꽃그림이 있나보다)




구일역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간다. 오른쪽에 서부간선도로가 보인다. 아침부터 서해안고속도로로 나들이 가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중간에 가다보니 안양천 눈썰매장이 나온다) 




(재밌겠다)




슬렁슬렁 가다보니 어느덧 한강이 나왔다. 저 멀리 강건너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이 보인다.

사실 전날 저녁먹은게 좀 잘못됐는지, 자꾸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몇번이나 들렀다 오고, 그러다 보니 몸이 안좋아서 평이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거의 나지 않고 한강 즈음에서는 거의 걷다시피 했었다. 





(드디어 안양천 합수부다)



(약 3년 전에, 여의도에서 개최한 하프마라톤대회때 반환점 돌고 여기쯤에서 다리에 쥐가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가양대교 조금 못간 지점에서 빠져나오는 굴이 나온다. 



(여기로 나가면 된다)



(오케이)





나와서 조금 지나가니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꾸욱꾸욱)

안양천 합수부에서 뒤쪽을보면 63빌딩이 보인다. 그래서 그림도 63빌딩인가 보다


(꾸욱꾸욱)



(뿌듯하다)






(여기서 공사중이라 그런지 우회도로를 안내해준다 아직도 우회도로로 가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양대교 남단이다. 여기서 바로 보이는 곳으로 건너가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즉, 가양대교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 (한강상류쪽이 아니라 하류쪽)으로 길을 건너야지만 둘레길로 진입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다. 



(이리로 가지 말고)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서)





(이쪽으로 올라가라)




엉겁결에 7코스 시작점의 스탬프박스까지 와버렸다. 온김에 도장찍고 간다. 


6코스는 산길이 아닌 강변을 따라서 가는 평이한 코스로, 하프마라톤을 뛰었던 경험을 고려한다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마쳤어야 하는데 생각지 못했던 배탈(?)이 변수로 작용해서 별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어쩌면 이것이 현재의 나의 수준인지도 모른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실력을 높이도록 하자.



등산이 아니므로, 고저차 지도는 기록하지 않는다. 


이동한 거리 : 18.3km
시간 : 2시간 33분
평균속도 : 7.57km/h 
등반한 높이 : 139m







원래 지도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되어있는데, 2시간 33분걸렸으니, 그리 빠르게 가지 못한 셈이다. 그리고, 이 페이스대로라면 하프코스는 3시간정도 걸리게 된다. 


하프코스 마라톤 2시간 언더가 목표인데, 이게 뭐람.. 

서울둘레길 7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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