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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7 D-287 두번째 일요일

구례 아이언맨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학 두번째 일요일이다. (D-300일 이전 부터 따지면 3번째 일요일이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에 애가 아파서 본의 아니게 아침일찍 운동을 하지 못하였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하루도 운동의 끈을 아예 놓지 않았다는 것에서 스스로에게 조금은 더 자랑스러워 해도 되는 것인가 궁금하다. 


이쯤에서 2년전(벌써 2년전이구나) 아이언맨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의 포스팅을 다시 찾아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매주 다니던 수영장 로비의 운동잡지에서 나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국내 첫 철인3좀 완주자"

잡지이름도, 선수이름도 기억 안나지만, 비공인으로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혼자 자전거 타고, 달리기 하고 해서 완주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철인3종경기라는게 있어? 무시무시한 운동이구나..."

"왠지 무시무시하지만 멋있어..."


그 때부터였던가... 괜히 철인3종을 기웃거렸던게...

그리고 군생활을 하면서 달리기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이제 인생의 Bucket List에 "철인3종경기" 를 올려놓는다.

아들이 좋아하는 IRON MAN 이 되기 위해서

여기에는 나의 철인3종경기 준비 및 도전기를 담으려고 한다.

아.. 일단 자전거부터 사자....

자전거 구매 완료(2015.08.05) 

음.. 그랬었군.

그리고 2년이 지났다. 마음먹고 무려 2년동안이나 아무것도 안했는가? 당연히 아니지, 그동안 자전거를 틈틈이 타면서 자전거 연습도 했고, 올해에는 마라톤 풀코스도 달려보았다. 당연히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마음먹은 그 시점으로부터 느리지만 꾸준히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약 300일 뒤면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해낼 것이다. 나는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전진하는 사람이니까.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과 망했으면...)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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