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센트럴파크에서 조깅하기 2부를 올린다. 현실적으로 관광객이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을 즐기기 위한 꿀팁이라고 생각하기에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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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에서 조깅하는 방법은 사실 쉽습니다. 

1. 센트럴 파크에 간다.
2. 뛴다.

-끝-



이렇게 간단하면 굳이 따로 글을 쓸 일도 없었겠죠? ㅎㅎㅎ

1. 센트럴 파크에 가는 법은 인터넷만 뒤져보면 쉽게 나오니 안쓰겠습니다. 

2. 뛰는 방법은 오픈케어 함프로님께 문의하세요 ㅎㅎ




그런거 말구요... 진지하게 당장 내일 센트럴 파크에 가서 뛴다고 상상해보세요. 이국땅에서 나홀로 조깅을?

저는 두가지 문제가 고민이었습니다. 

1. 뛰는 동안 지갑 등등 귀중품을 보관할 사물함이 근처에 있을까?

2. 다 뛴 후에 간단하게 샤워할 곳이 있을까?

뉴욕의 지하철은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또는 더 심하게) 지저분하며 물품보관함 따위는 당연히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맨하탄 센트럴 파크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됩니다. 

그러나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요




가난한 저는 머나먼 뉴저지에 숙소를 잡아서 뛸 복장만 한 채로 센트럴파크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갈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러는 경우, 씻고 옷갈아입으러 숙소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시간 손해가 너무 큽니다. 금쪽같은 주말 시간을 러닝 한번으로 날려야 합니다. 




대안으로 고려해본게 근처 사우나였습니다. 사우나에 돈을 내고 뛰고 오겠다고 하고 짐 보관 한 후 다 뛰고 샤워를 하는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코리아타운은 센트럴파크에서 상당히 멀기도 하고.... 입장료가 50불(6만원) 입니다...



전화로 샤워만 할거라고 협상을 시도해보았으나... 단호박으로 거절당했습니다. 

암만 버킷리스트라지만 차라리 시간을 날리고 말지 찜질방에 6만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ㅠㅠ

그래서 결국 호텔 방을 왕복하기로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센트럴파크, 조깅, 로커" 이렇게 검색을 해봤어요. 

그런데 빙고!!

NYRR(Ner york Road Runndrs) 라는 동호회와 뉴발란스가 콜라보한 매장이 센트럴 파크 근처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무료 로커가 제공되며, 샤워룸은 없지만, 러너들을 위한 장소라는 설명이었습니다. 


Inside NYC’s Newest Running Hub

The NYRR RunCenter will offer amenities to city runners and serve as a gathering spot.

www.runnersworld.com



아싸라비야~!!!!

샤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수건에 물 뭍여서 닦을 마음을 먹고 호텔방에서 수건을 두장 챙겨서 갔습니다. 


(외부의 모습입니다.)


라커의 모습입니다.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라커에 짐을 넣고 잠그면 됩니다. 

라커는 번호식으로 되어 있고

C버튼 누른 후 비밀번호 누르고 열쇠모양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벽에 사용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별로 어렵지 않을 거에요


이제 준비하고 나가서 뛰시면 됩니다!

정말 좋죠?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뿌왕!!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 하시려는 분은 이 곳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PS 여기가 뉴발란스와 콜라보 한 곳인데요, 2017년 뉴욕 마라톤 스폰서가 뉴발란스라서인지, 관련 제품들이 엄청 많습니다. 완전 뽐뿌질 제대로 왔습니다!













바람막이 하나 사서 가겠습니다!






PS2 뉴발매장에서 너무 감동해서, 어제는 나이키랑 아디다스 매장 가봤는데, 뉴욕 한정판은 그냥 무쓸모한 면티쪼가리 몇개만 있길래 아무것도 안샀어요! 참고하세요!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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