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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이 첫 코스를 시작하여 약 5개월만에 그 마지막 코스의 첫발을 딛게 되었다. 

서울둘레길은 부분부분 개통되다가 2014년 11월 전체 8개 코스가 개통되었다. 

그리고 서울둘레길의 대미를 장식할 8코스는 2011년에 이미 개통이 완료된 북한산 둘레길의 일부구간을 공유하는 코스로, 이미 수많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녀온 길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8코스 상세지도>

서울둘레길 8코스는 구파발역 3번출구에서부터 출발한다. 




구파발역 바로 옆에 북한산 둘레길이 이어지는데, 그리로 들어가지 않고, 이전 둘레길 7코스에서 이어지는 길로 간다. 





바로 북한산 둘레길로 진입해도 큰 상관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둘레길로 진입했을 때 선림사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7코스를 4월에 돌았는데, 한달만에 둘레길에 돌아왔다. 가급적 주말마다 나오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 




오늘의 출발지점은 구파발역 3번출구...... 라고 되어 있는데, 실상은 길 건너편 2번출구로 나오는게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 








3번출구로 나와서 직진방향으로 가다보면 








버스정류장을 지나치고 좀 가다보면 표지판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헤매고 매의 눈으로 보다보니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실상은 이렇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 굵은 화살표 방향의 하천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둘레길 안내에서는 3번출구로 나와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3번출구로 나오면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게 되는데, 여기서 갑자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안보이면서 헤깔리게 되어 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번출구로 나와서 빨간색 점선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길 건너편 하천 입구에 왼쪽에 보면 나무에 조그맣게 리본이 달려있다. 


(이 표지판도 2번출구로 나와서 가야지만 찾아볼 수 있다. 3번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이기 때문에 눈에 안들어온다.)









청계천 느낌이 나는 길을 따라 간다. 

서울둘레길이라서 산길이라고 되어 있지만, 하천변의 많은 길들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뭔가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바위이다.)





길을 가다보니 좀 특이한 소리가 들리고 아주머니들이 길 건너를 보고 있다. 자세히 보니 꿩이 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꿩이 있다, 사실 나도 찍은지 워낙 오래되서 못찾겠다)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개천이다. 청계천이 개발되고도 한참 지나서 조성되다 보니 참고를 많이 한 것인지, 조경이 상당히 예쁘다. 

또한, 시기가 5월 초인만큼 철쭉도 예쁘게 펴서 달리는 마음을 더 들뜨게 한다.   






하천길을 따라서 가다가 일반 도로로 올라온다. 








좀 진행하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선린사가 나오며, 여기서부터 8코스의 진정한 시작이 된다. (북한산 둘레길과 합류지점) 




(선린사 입구)








(꾸욱꾸욱)





(꾸욱꾸욱)


(꾸욱꾸욱)







8코스 전체는 총 34.5km로... 뭐 큰 마음먹고 간다면 하루에 못 갈 거리도 아니겠지만, 주말에는 아들과 놀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만 겨우 허락 받은 처지에.... 그래서 17km 정도씩 잘라서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서, 아까 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나를 앞질러간 외국인이 서있었다. 


사실 저 외국인을 찍으려고 한 건 아니었고, 여기에서 오른쪽의 계단으로 들어 가면 된다는 안내를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었다. 


외국인도 둘레길 완주를 하나보다. 심지어 나처럼 Trail Running으로.. ㅋㅋㅋ 










계단 왼쪽에 보이는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내 기억이 맞다면, 서울둘레길 8코스중 북한산 구간에서 본 마지막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었다. 


애초에 안내에서도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갑니다. 따라서 북한산 둘레길 안내표지판을 참조해주세요. 별도의 둘레길 안내는 없습니다." 라고 되어있고,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없이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긴 한다.  








(드디어 북한산 진입이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아까 그 외국인이 다시 반대편으로 달려온다. 


'저 친구는 왜 다시 돌아가지?' 라고 생각하고 길을 가다가 답을 알게 되었다. 






둘레길 1~7코스를 다 돌아본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여기쯤에서 표지판이나 리본이 나올 때가 됐는데..."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대충 리본이 나올 만한 지점도 지났는데도 리본이 안보이고, 드디어 갈림길이다 싶었는데, "서울둘레길" 은 전혀 나오질 않고, "북한산둘레길" 안내만 나오니, 그 외국인이 당황해서 자기가 길을 잘못 든 줄 알고 되돌아 간 것이다. 

허허... 원래 길잃은 외국인들 있으면 종종 길 알려주는 오지라퍼인데, 이를 어쩌랴.. 그친구는 이미 가도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을.... 

속도가 매우 빨랐으니, 혹시 다시 나를 스쳐지나가게 되면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다시 그친구를 만날 수는 없었다....(/애도)  








산길을 조금 가다 보니 이렇게 내리막이 나온다. 




그리고 나오는 밭... 서울둘레길을 다니다 보면, "여기가 서울시내 맞어?" 싶을 정도의 시골풍경이 한 번씩 나온다... 메마른 회색도시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은 생각보다 우리들 가까운 곳에 있다. 






조금 가다보니, 일반 동네로 진입하게 된다. 북한산 둘레길의 좋은점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일반 동네로 진입했을 때는 초록색 페인트로 길을 그려주어서 헤매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울둘레길도 중간중간에 동네나 차도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1코스 당고개역 부근이라던지, 2코스 태릉 캠핑장 근처 또는 광나루역 근처라든지...) 거기에도 이렇게 길바닥에페인트 칠을 해두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희미하긴 하지만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초록색 페인트가 이어져 있어 길을 찾아갈 수 있다.  


길을 가다 버스종점 같은 곳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는 왼쪽으로 가야 한다.  


(아름답게 앉아서 담배피는 분의 얼굴이 찍혀서 부득이하게 가렸다)



왼쪽으로 진입해서 좀 가다보면 넓은 공원 같은 곳이 나오는데, 무슨 일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그리고 어떤 정장 입으신 분이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악수를 하면서 다니신다.  




자세히 보니 은평구의 국회의원이신 그분이다. '아.. 오늘 무슨 행사 있나보다' 생각을 했다. 








(다들 이쪽 방향으로 올라가신다. 나와 진행방향이 같다)








큰 고민없이 북한산 둘레길 "구기동 방면" 으로 진행한다. 






(오르막이 시작된다)





(친절한 북한산둘레길 안내 표지판)







(사진은 일부러 다른 분들이 안나오게 찍으려고 했음에도 불구 하고 꽤 많은 분들이 올라가고 계신다) 


조금 올라갔더니 작은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에 그분들이 모두 앉아계셨다. 



(본의아니게 스티커 파티)



아마 무슨 등산대회를 하려는 건가 보다.. 


이분들이 우르르등산로로 쏟아져 나오시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 겠다.  






(오르막을 간다)









녹음이 우거진 길을 간다. 






여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경치가 좋다는 구름정원길의 경치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바위가 멋지다)

















땀이 송글송글 솟아오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간다. 







어느덧 꽤 높이 올라왔다는게 느껴진다. 


저 아래 불광역 근처로 보인다. 그리고 저 멀리, 지난번에 지나온 봉산/앵봉산의 능선들이 보인다. (그렇다고 한다. 진짜 봉산/앵봉산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북한산을 올라와본 건 이제 겨우 두번째여서 그런지... 큰 바위를 만날때마다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사진들을 마구마구 찍게 된다.  


조금 가다 보면 구름정원길의 하이라이트인 스카이워크가 나온다. 






달리기를 하니 나무와 쇠가 부딪히는 삐걱삐걱/쿵쾅쿵쾅 소리가 들려서 좀 민폐스럽다 싶었다. 다행히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경치가 끝내준다)





(경치가 끝내준다 2)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개인적으로는 셀카봉이 있었으면 찍고 싶을 정도였다.




스카이워크를 지나서 내려오면 또다시 반가운 이정표가 있다.  


장미공원 방향으로 가면 된다.  






조금지나니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여기가 장미공원인가? 








(꾸욱꾸욱)





(꾸욱꾸욱)







구름정원길 다음코스가 옛성길 이어서, 성문 도장이 있나 보다. 






산을 조금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다시 동네로 접어든다. 초록색 안내선을 따라 간다. 





(표지판을 보니 장미공원은 아직 멀었나 보다)





(철쭉이 벌써 다 졌다)







(그래도 여기에는 철쭉이 남아있다. 철쭉은 보라색 보다는 역시 빨간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제일 보기 좋은 것 같다. 빨간색 메인에 흰색이 드문드문 있는 모양)







길을 따라간다. 


그리고 여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여기에서 초록색 실선이 잠시 끊어지는데..(사실은 이날은 북한산 둘레길 첫날이고, 저 초록색 실선이 북한산둘레길을 이어주는 선인지도 알지 못했었다.) 




핵심은... 둘레길을 이어가려면, 여기 큰길가에서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서 계속 진행해야 하는데, 난 그걸 몰랐다. 


그냥 관성에 따라서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니 등산로가 나왔다. 



(이리로 들어가는 건가 봉가)



여기서 실수할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인상황이 발생하는데 윗 사진 가운데에 보면 지도가 보인다. 그 지도를 보면 






북한산둘레길 안내도를 붙여놓고, "현위치" 라고 해두었다. 

그러니 당연히 여기가 둘레길로 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나만 어리바리한 건가?? 나말고 헷갈린 사람 또 있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서울둘레길 코스를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은 여기서 뒤는 안보고 바로 다음포스팅 "서울둘레길 8-2코스" 로 가면 된다. 




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비봉으로 가기 전 족두리봉을 만나게 된다. 






등산로 입구.. 

보통 족두리봉을 오르는 분들은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나와서 아까 지나쳐온 등산대회 인원들이 계시던 공터에서 올라가는 방법과


불광역에서 나와서 여기로 들어가는 방법을 많이들 이용하신다고 한다.  







(급경사가 시작된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난 둘레길을 가는 줄 알았지)









(구렁이처럼 드러난 나무뿌리들)





(그리고 본격적인 산행의 느낌이 나는 등산로)







나무사이를 한참 헤지고 간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엄청 높이 올라와있었다. 






(갑자기 바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바위를 타고 급경사가 시작된다. 옆에 아저씨 한 분이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막걸리! 막걸리!' 를 외치며 올라가신다. ㅎㅎㅎ 빨리 올라가서 막걸리를 드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겠지


실제로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막걸리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다. 뭐.. 술과는 거리가 먼 나에게는 백만년이 지나도 이해 못할 이야기이지만... 




(바위가 계속 되는데 엄청나게 가파르다. "막걸리! 막걸리!")











한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는데.. 암만 봐도 안내판에는 둘레길이 안나온다.

이쯤되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저 가파른 바위를 안전장비도 없이 오르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 








경치는 죽이지만... 암만 둘러봐도 향로봉/비봉 이정표만 나오지... 둘레길 이정표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결국 둘레길은 저 멀리...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래서 한참을 족두리봉에서 서성이고 있었지. 

왜? 도대체 왜? 어디서 잘못된 것인가? 길을 왜 잘못들었는가? 그냥 여기저기 가다가 길을 잘못들었다기에는 내상이 너무 큰 족두리봉 등정이었다.   








그래도, 숨을 돌리고 경치를 보니 멋지긴 정말 멋지다. 이래서 서울은 "북한산" 이라는 말을 하나 보다. 


저 능선을 따라서 쭈욱 가면 향로봉도 나오고 비봉도 나오고 그런가 보다. 족두리봉을 올라올 때 둘레길 안내판은 하나도 안나오고 계속 비봉만 나오더니... 
   






경치를 바라보고 있는데, 옆에 어떤 부자가 서있다. 아빠는 40대 중반,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될까 말까...


아빠 : XX야 이렇게 올라와보니까 경치 진짜 좋지?

아들 : 어 멋있어

아빠 : 이렇게, 중간 과정에서는 정말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보답을 받을 수 있어


아들 : 어


(여기까지는 함께 등산하는 부자지간에 참 보기 흐뭇한 대화였다...) 




아빠 : 너 공부하는거 힘들지 그치만 힘들게 공부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보상을 받을 수 있는거야...


(?????????????????????????????????????????????)


아빠 : 그러니까 공부하면서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해....


아... 이렇게 화창하고 날씨 좋은 일요일 아침에 늦잠자고 싶은데 아빠 따라나와서 등산 한 것도 불쌍한데 올라와서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설교든는 초등학생이라니...

개인적으로 정말 불쌍했다. 얘기 더 들어봐야 가슴만 아플 것 같아서 경치구경 좀 더 하고 하산하기로 결정 














여기는 올라올 때 부터 돌이 매우 가팔라서 걱정되긴 했었는데, 역시나 내려갈 때는 가파른 돌길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정말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다 내려오고 보니, 족두리봉이 보인다. 

다음주부터 다시 둘레길 완주하러 간다. 






구파발역 주변에서 잠시 헤맨흔적이 보인다.



족두리봉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다음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맨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동한 거리 : 8.19km
시간 : 2시간 34분
평균속도 : 3.19km/h (등산하고 길 헤매다 보니 속도가 많이 쳐졌다)
등반한 높이 507m
 


서울둘레길 8-2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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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과 불광천주변으로 평지위주였던 7-1코스와 달리, 7-2코스는 산길을 지나가게 된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 상세지도>



봉산 입구 근린체육공원에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출발한다.







(봉산 입구 스탬프박스)



(봉수대가 있어서 봉산이라고 한다. 이름대로 봉수대그림이다)



(꾸욱꾸욱)















이름이 봉산이라니.. "봉산탈춤" 같은게 생각난다. 




축구장 옆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서 오른다





(벚꽃이 아름답다. 약 1~2주전에 왔다면 훨씬 더 아름다웠을 것 같다)



(평이한 난이도, 아름다운 벚꽃)




(벚꽃이 날릴 때는 눈이 내리는 것처럼 소담스럽다)






별로 안 유명한 산(?) 이라 그런가.. 등산객이 거의 없다. 








(호젓한 산길을 열심히 달린다)






(나무계단의 위용)






나름대로 6호선과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여기서는 6호선으로 이어지는 역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주어서 뭔가 더 마음이 편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마음이 푸근했던 내리막)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한다)








(산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보니, 자녀분들과 산책삼아 올라오신 가족들도 종종 보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을 뛰어 갈 때는 엄청나게 힘들고, 지치지만, 그저 어떤 목표 하나를 향해서 마음을 부여잡고 지나갔던거 같은데, 몇달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힘들었던 건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평탄하게 지나갔던 것 같다. 


누가 그러던데 "개" 가 좋았던 것만 기억에 남기고, 안좋았던건 기억에 남기지 않는다는데, 내가 "개" 같은 성격인건지, 아니면 산을 다녀온 기억은 기본적으로 좋은 기억만 남기게 되는 것인지....

후자이니 그렇게 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구도의 사진)






등산이라는 것이 꼭 모든 장비를 착실하게 갖추고 베낭을 매고 가야지만 등산이 아니다, 윗 사진의 분처럼 가볍게 산보나가듯이 가도 등산은 등산이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한참 개발이 진행중인지, 공사차량이 다닌다)




(아마 북한산이 아닐까 싶어서 찍어본다. 서울둘레길의 종착점)






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스팔트는 아니지만, 넓게 포장되어있고, 정자도 설치되어 있다. 


산길을 한참 달리다가 갑자기 문명지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색다르기도 하고, 자연파괴와 편의의 중간지점에서 선뜻 비판도, 찬사도 하기 힘들다. 




(봉수대도 있고)




봉수대옆에서 셀카를 한 번 찍어본다. 

셀카봉따위 없이 셀카팔을 이용한다.   




(앞으로 가야할 산인 북한산이 눈앞에 보인다)










(개나리가 참 아름답게 펴서 한 번 찍어봤다.)




아까 본 정자 옆으로 길이 나있다. 그쪽으로 들어가면 이제 봉산을 내려가서 앵봉산을 오르게 된다. 




(신나는 다운힐)




(그리 길지 않은 다운힐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 계단을 내려가고)




(어떤 가든같은 곳의 앞마당으로 나오게 된다)




(뗄감용 나무인 듯)






산을 내려와서 큰길가로 나오면, 서오릉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온다. 작년 봄에 서오릉에 갈 때 차로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바로 길을 건너서 산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없으니, 횡단보도까지 이동해서 길을 건너도록 안내했다. 


(이 터널을 지나면 고양시)




(횡단보도를 지나서 다시 왔던쪽으로 돌아간다)




(서오릉 안내표지판이 있다)






서오릉이란 이름을 들으면 언제나 신영복 선생님이 떠오른다. "[강의] 나의 동양고전독법"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분인데... 이분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란 책을 추천한다. (근데 너무 어릴때 읽어서 그런가 책 내용은 기억에 안남아있고 서오릉 얘기만 기억난다)




(터널을 향해 돌아간다)






지났던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옆에 난 오솔길로 진입한다. 








이제 산길을 올라가는구나 싶었는데.....








이건 산길이 아니라 거의 기어가야 할 정도의 급경사가 갑자기 나타난다. 열심히 열심히 속도를 내보지만, 땀이 비오듯 오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감당이 안된다. 





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새삼 급경사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막 그래도 아까만큼 가파르진 않다)




(구파발역이 3.26km 남았다니 이제 끝이 머지 않았다)






좀 지나니 왼쪽에 연두색 울타리가 쳐져있다. 아마 서오릉 뒷산의 경계 울타리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서오릉에 갔을때 등산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얕은 산책로가 있었던 기억이 있으며, 서오릉이 유료입장공간이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울타리가 있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울타리 중간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을 개방해두었다. 아마 이른시간에 산책용으로 개방해두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서오릉에 잠시 들어갔다올까 생각했지만, 그냥 진행한다. 






(쉼터가 있다)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송신탑(?) 같은 곳이 있다. 여기서 탑의 왼쪽으로 돌아서 지나가면 된다.




(왼쪽 오솔길로 돌아간다)




(그리 많이 올라온 것 같지 않은데, 발아래에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그리고,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진달래도 반겨준다.  




(이제 거의 막바지 다운힐이다)




(흐음.. 2km 남았군)



(길이 있으니 또 발걸음을 옮긴다)




(신나는 다운힐)












이제 방아다리 생태공원을 지나고 나면 구파발역까지는 그냥 인도를 가게 된다. 




(방아다리 생태공원)


(방아다리 생태공원 2)




(저멀리 7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반가워)








꾀꼬리가 많이 살아서 앵봉산이라 불렸다는 곳의 꾀꼬리 그림 






(헉! 도장이 방향이 틀렸다!)






생태공원을 나오면, 어떤 시설 같은 커다란 건물이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겠다.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벚꽃이 예쁘다)




(저 멀리 은평뉴타운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구파발 역까지는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가도 되고, 그냥 길따라서 표지판을 따라가도 된다. 


난 여기서 그냥 길따라서 보이는대로 갔는데, 이 때문에, 다음번 8코스 시작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살짝 헤맸었다.  






은평뉴타운은 약 2년쯤 전에 전세집 알아보려고 한 두번정도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있다. 


뉴타운 = New Town = 새마을... (묘하게 재밌지 않는가?)


지지난 총선의 테마였던 뉴타운... 마치 10년은 갈 것처럼 하더니 순식간에 쏙 들어간 뉴타운 이야기... 








(오늘의 종점 구파발역)





4km와 5km 사이에 있는 하얀색 길이 서오릉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48분과 1시간 사이에 있는 깊은 골짜기가 봉산과 앵봉산 사이의 서오릉 가는 길 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동한 거리 : 8.71km
시간 : 2시간 02분
평균속도 : 4.27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425m



<7코스 전체 정리>


이동한 거리 : 16.77km
시간 : 3시간 10분
평균속도 : 5.30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570m


앞서 안내에서는 7코스 전체완주에 6시간 10분 소요 예정이라고 나와있는데, 절반정도 걸렸다. 산행은 기본적으로 2km/h를 가정하지만, 나는 Trail Running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속도보다는 더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둘레길 8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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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건너고,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를 거쳐 월드컵공원 월드컵 경기장,불광천, 봉산,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까지 가는 코스이다.

서울에 산지 18년이 되어가지만 봉산/앵봉산이란 이름은 처음들어봤다. 애초에 등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기도 했지만...

2월에 6코스를 완주하고 거의 2개월을 손놓고 있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회사도 이동하고, 그러다 보니 좀 정신이 없기도 했었다.

원래는 봄이 오기전에 둘레길 전체를 완주하고 싶었는데...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 상세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는 9호선 가양역에서부터 출발한다. 9호선은 새로 생긴 지하철이라 제법 깨끗하다.







가양역 3번출구로 나와서 길따라 직진하면 가양대교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가양대교를 건널 때 주의할 점은 가양대교의 동쪽이 아닌 서쪽 (즉 한강의 상류가 아닌 하류쪽, 또는 잠실쪽이 아닌 김포공항쪽) 으로 건너야 한다는 점이다.

반대쪽으로 건너게 되면 한강시민공원에 진입할 수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와야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스탬프 박스가 보이지만, 지난번에 찍었으므로, 패쓰한다.

출발하기 전 셀카 한 장 찰칵!

그러나 얼굴이 NG 이므로 가린다. 


(뭐.. 알아볼 사람은 다 알아보겠지만)


서울둘레길 1코스를 뛴 날이 2014년 12월 19일 한겨울에 내복 껴입고, 바람막이 입고, 목도리 하고, 비니쓰고 장갑끼고 난리를 쳤던 것 같은데...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어느새 반팔을 입고 뛰는 날씨가 되었다. 





(가양대교 진입)



(한강을 거의 다 건널 때 쯤 사진과 같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으로 내려간다)




(자 이제 불광천을 향해서 가자)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니, 어떤 아이와 아빠가 난지생태습지원 근처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요일 이른 시간인데도, 저렇게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이가 들어가고, 아들이 생기고 나니, 저렇게 아빠와 아들이 뭔가를 하는 모습을 색다르게 보게된다. 나도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한강공원을 따라서 조금만 이동하다 보면, 월드컵 공원으로 들어가라는 안내가 나온다.

여기가 난지나들목이다. 여기서 조금만 직진하면 난지캠핑장이 나온다. 나중에 황네 식구들과 캠핑장에서 1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달만에 둘레길을 나서니 나무들이 푸른 빛을 띄기 시작한다)






(개나리도 만발하였다)






계단을 올라서면, 월드컵 공원 근처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한 번이라도 참가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월드컵 공원 순환 산책로(메타세콰이어길)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직장에서 대표이사께서 1년에 한 번씩 여기를 순환하는 7km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었고, 우리 본부장님의 충성심으로, 본부원 전원이 1주일에 한 번씩 뛰기도 했던 곳이라 만감이 교차했다.

아 물론, 바로 지난주에 둘레길을 다시 뛰기 전에 한강 한 번 달리면서도 이쪽을 오긴 했었고...


(후훗.. 친숙한 바로 그 길이다.)



익숙한 길을 느긋하게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모터 달린 듯한 속도로 파란색 조끼를 입은 분이 지나가신다.

거의 시속 15~16km/h는 되는 속도로 달려가는데 조끼를 보니 "반달" 이라고 적혀있다. 


(저 문너머에 파란색 반달조끼를 입으신 분이 보인다)


반달은 "반포달리기"의 준말로, 서울에서 제법 유명한 달리기 커뮤니티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친형이 반달 소속이다.

'혹시나 형을 만날 지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진짜 형이 지나갔다. 하하하... 세상에 이런 일이!!

형제는 용감했다도 아니고, 어떻게 트레일러닝을 하는 도중에 형을 만났을꼬.... 허허허

 100% 리얼로, 사전에 연락 없이 서로 만났다. 같이 달리면서 얘기좀 하다가 형은 다시 순환도로를 따라서 가고 나는 둘레길을 이어 달린다. 


(상암에서 마라톤 뛰어본 사람들은 잘 아는 저 육교)


저 육교가월드컵 공원/경기장과 하늘공원/순환도로를 이어주는 육교이다. 상암에서 마라톤 뛰어본 사람들은 잘 알텐데, 경기 코스가 저기를 지나도록 되어 있다보니, 출발시점에는 저기가 병목구간이 잘 된다. 




(FC서울 깃발이 걸려있는 걸 보니 오늘 축구시합이 있는 날인가 보다)






월드컵 공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길을 건너서 월드컵 경기장 방면으로 간다.

여기서 월드컵 경기장 방면으로 들어가는 길은 CGV 쪽으로 가는 방면과, 홈플러스쪽으로 들어가는 방면이 있는데, 사실 어느쪽으로 가도 거기서 거기다. 결국 불광천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된다.

스탬프박스도 따로 없기 때문에 극단적으로,월드컵 공원 안쪽으로 진입하거나, 애초에 한강시민공원에서 계속 직진해서 불광천으로 들어가도 큰 상관 없다.

아마 서울의 명소를 구경하며 지나갈 수 있도록 코스를 짜다보니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도록 된 것으로 보인다.  




CGV 쪽으로 걸어오면 월드컵터널 옆으로 길이 나있다.


(왠지 산으로 들어가는 길 처럼 생겨서 이리로 들어가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에서 찰칵)






(이제 불광천 진입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불광천을 따라서 계속 가도 구파발역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벚꽃이 만발한 곳에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눈발이 흩날릴때 뛰었는데, 이제는 벚꽃이 떨어질 때 뛴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라던가... 



(길을 건너서 주유소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벚꽃에 취한다. 커플이 보기 좋다)




(주유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쭈욱직진하면 된다)




(목련도 폈다. 정면 저 멀리에 보이는 산으로 진입하는 건가 보다)




(중간에 교차로가 한 번 나오지만, 계속 직진하면 된다)




(이제 산길로 접어든다)




(근린생활체육시설이 있다)





저 앞에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이로서 7-1코스를 마친다.





 



이동한 거리 : 8.06km
시간 : 1시간 08분
평균속도 : 7.05km/h 
등반한 높이 145m








거의 평지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속도가 약 7km/h가 나왔다는 건 그냥 내 실력이 그렇다는 얘기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나의 현재 실력을 확인해야 발전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7-2코스로 바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천을 따라 한강과 만나고, 한강을 따라서 가양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에서 유일하게 산이 아닌 강변길만 따라가는 코스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코스 자체도 평지로 별 어려움이 없다. 

코스소개에도 유일하게 밤에도 이용가능한 코스라고 되어 있다.

(2011년경에 한밤중에 양화대교 남단에서 안양천 합수부로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가로등 불빛도 없고 해서 굉장히 무서웠었는데, 밤에도 이용가능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6코스 상세지도>

총거리는 18km로 꽤 멀지만, 산이 하나도 없는 평지 on road 길이므로, 갈만 하다고 생각한다. 











석수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반갑다)

날이 좀 풀리니,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다. 




촌스러운 노란색의 스탬프라니.... 아니 그것보다, 종이자체도 재생용 황토색 종이인데, 노란색 잉크로 스탬프를 찍으니, 흐릿해서 잘 보이질 않는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차도를 따라서 조금만 가면 안양천이 나온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봐 리본을 두개나 달아줬다)




드디어 안양천이 보인다. 완주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이지만,둘레길 안내는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지 않고, 옆의 산책로를 따라서 약간씩 구불구불 (어떻게 보면 흙길을 밟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어지도록 되어 있으나 다 무시하고 그냥 안양천 아래로 내려가서 길따라서 가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나도 Rule을 따르는게 옳다고 믿다보니 고지식하게, 표지판만 따라서 갔으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안양천으로 내려가서 중간에 구일역에서만 올라가서 스탬프만 찍고 다시 안양천을 따라 가면 된다. 



(왼쪽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있는데, 굳이 둘레길은 이렇게 안내를 해두었다)



(이리로 내려가겠거니... 싶었지만, 여전히 내려가지 않는다)




아마, 자전거가 안다니는 보행자 전용길로 안전하게 가도록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길 옆을 지나간다)



(별 고민없이 안양천만따라가면 된다.)






(중간중간 이렇게 흙길로 산책로를 만들어놓았다. 걸어가는 분들께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처럼 "뛰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앞질러가기가 쉽지않아서 고역인 구간이다)




평지이다 보니 별로 사진 찍을 것도 없고...조금 가다보니 구일역이 나온다.



(스탬프 박스)



(꾸욱꾸욱)



(꾸욱꾸욱)



(벚꽃길이 유명해서 벚꽃그림이 있나보다)




구일역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간다. 오른쪽에 서부간선도로가 보인다. 아침부터 서해안고속도로로 나들이 가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중간에 가다보니 안양천 눈썰매장이 나온다) 




(재밌겠다)




슬렁슬렁 가다보니 어느덧 한강이 나왔다. 저 멀리 강건너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이 보인다.

사실 전날 저녁먹은게 좀 잘못됐는지, 자꾸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몇번이나 들렀다 오고, 그러다 보니 몸이 안좋아서 평이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거의 나지 않고 한강 즈음에서는 거의 걷다시피 했었다. 





(드디어 안양천 합수부다)



(약 3년 전에, 여의도에서 개최한 하프마라톤대회때 반환점 돌고 여기쯤에서 다리에 쥐가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가양대교 조금 못간 지점에서 빠져나오는 굴이 나온다. 



(여기로 나가면 된다)



(오케이)





나와서 조금 지나가니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꾸욱꾸욱)

안양천 합수부에서 뒤쪽을보면 63빌딩이 보인다. 그래서 그림도 63빌딩인가 보다


(꾸욱꾸욱)



(뿌듯하다)






(여기서 공사중이라 그런지 우회도로를 안내해준다 아직도 우회도로로 가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양대교 남단이다. 여기서 바로 보이는 곳으로 건너가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즉, 가양대교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 (한강상류쪽이 아니라 하류쪽)으로 길을 건너야지만 둘레길로 진입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다. 



(이리로 가지 말고)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서)





(이쪽으로 올라가라)




엉겁결에 7코스 시작점의 스탬프박스까지 와버렸다. 온김에 도장찍고 간다. 


6코스는 산길이 아닌 강변을 따라서 가는 평이한 코스로, 하프마라톤을 뛰었던 경험을 고려한다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마쳤어야 하는데 생각지 못했던 배탈(?)이 변수로 작용해서 별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어쩌면 이것이 현재의 나의 수준인지도 모른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실력을 높이도록 하자.



등산이 아니므로, 고저차 지도는 기록하지 않는다. 


이동한 거리 : 18.3km
시간 : 2시간 33분
평균속도 : 7.57km/h 
등반한 높이 : 139m







원래 지도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되어있는데, 2시간 33분걸렸으니, 그리 빠르게 가지 못한 셈이다. 그리고, 이 페이스대로라면 하프코스는 3시간정도 걸리게 된다. 


하프코스 마라톤 2시간 언더가 목표인데, 이게 뭐람.. 

서울둘레길 7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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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앞서 서울둘레길 5-1코스에서 바로 이어진다. 

서울대 정문에서 관악산 입구까지는 길이 수월하지만 스탬프박스가 보이질 않아서 잠시 당황했었지만, 만남의 광장이 아니라 등산로 입구에 있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둘레길 5-2코스는 관악산 입구로 들어가서 삼성산을 지나 석수역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5코스 상세지도>

삼성산은 천주교의 성지가 있는 산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산을 달리면서 거의 절들만 봤었는데, 천주교의 성지가 있다니..











(열심히 찾아헤맨 스탬프박스, 만남의 광장이 아니라 등산로 입구에 있다)




(꾸욱꾸욱)


장갑 얘기를 좀 해야겠다. 등산용으로 좋은 장갑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가격이 많이 비싸다. 나처럼 B급 감성을 가진 사람은 그냥 저런 빨간 코팅 목장갑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따뜻하고, 코팅덕에 잘 미끄러지지 않고, 막써도 버리면 되므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뭐 그렇다고...) 



(저 그림은 연주암인가?)





자 이제 관악산 등산로로 들어간다.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을 때만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블로그에 올리게 되면 본의아니게 다른 분들 얼굴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 죄송스러워서) 실제로는 사람이 매우매우 많았다. 

일요일오전에 관악산입구쪽을 차로 지나갈 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더니, 역시나 오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등산로 입구를 따라서 조금만 이동했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라고 나온다. 서울대 관악산 입구에서 왼쪽에 보이는 것이 관악산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삼성산이니, 삼성산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맞겠지.




대부분의 등산객이 관악산을 오르는 중이라서 그런지 삼성산 쪽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조금 이동하다 보니, 장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등산객들을 반긴다. 환한 날 지나가서 그렇지, 흐리거나 어두울때 지나가면 굉장히 무서울 것 같다. 옛날 마을입구에 장승을 세운 것도 이렇게 일종의 방범효과도 기대했던 것이 아닐까?



장승이 늘어선 구역을 지나고 나니 이렇게 솟대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중학교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소도의 입구에 있는 바로 그 솟대다. 




(너무 많이 있으니 좀 무섭다)





조금 더 이동하다보니 계단이 나온다. 그래 이렇게 계단이 나와줘야 힘들지 ㅠ_ㅠ 



(숨이 차오른다)




(삼성산 자락에서 관악산 자락을 바라보다. 저기가 불과 몇시간 전에 내가 넘은 능선이겠지)





(관악산 정상너머로 해가 솟아오른다. 경치가 죽인다)




(이어지는 오르막)




(조금 특이하게 생긴 바위 근처에서 잠시 땀을 닦는다)




(저기 보이는 등산객들이 온 길로 들어와서, 보덕사로 들어가는 주도로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진행한다)





(윗 사진의 보덕사 안내 돌을 등지고 서서 바라보면 이방향으로 가게 된다.)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알고보면 잘보이는데, 그냥 별생각없이 가다보면 또 금세 놓치게 된다.



(평탄한 길을 따라서 간다)





(여기에도 솟대군락지(?)가 있다)




(하늘을 향해 불쑥 솟아오른!)




(포인트포인트 갈림길이 있지만,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별로 없다)



(여름이 물이 졸졸 흐를때 지나가보면 예쁠것 같다)





삼성산의 끝부분에 호압사라는 절이 있는데, 오늘 둘레길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될 곳이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삼성산 성지가 나오게 된다. 


(삼성산 성지)


둘레길의 목적 자체가 서울주변의 산과 명소를 지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보니 삼성산 성지를 지나가도록 되어있지만,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둘레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삼성산성지의 반대편 출구)




(누군가가 텃밭을 꾸민 것 같다)



삼성산 성지를 지나서 조금 가다보면 오르막계단이 길게 나온다.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면 울타리와 표지판에 나오게 된다.


(저기 보이는 울타리의 뒤편이 호압사이다)




(뒤를 돌아보니 저기가 삼성산의 정상이려나?)




(호압사의 지붕이 빼꼼히 보인다)




(오늘의 종착점이 약 3km밖에 남지 않았다. 으쌰!)





호압사의 유래와 역사를 보니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절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서울이 풍수지리에서 뛰어난 곳이지만, 그 만큼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억누르기 위한 광화문 해태상도 그렇고, 이런저런 유래가 많아 보인다. 



(호압사 경내, 들어가보진 않았다)





호압사를 지나가는데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흙길 골목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부터는 바닥에 짚가마니 같은 재질로 깔아놓아서 생각보다 푹신푹신한 착지감을 느끼면서 진행할 수 있다. 



(여기부터는 근린생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 느낌으로 꾸며져있다)




(이런 돌 바닥은 좀 위험하기도 하고, 넘어지면 다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꺾어져들어가 산림욕장으로 들어간다)



(산림욕장이 운치있다)





산림욕장을 빠져나오면, 저멀리 보이는도로와 평행하게 산길을 주욱 이어놨다. 그리고 도로 건너편에는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포장은 되어 있진 않지만, 산을 빙둘러서 산책로 비슷하게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도 돌탑이 있다. 설마 대모산의 그분이???)





지난 번 대모산에서 만났던 연리목은 그냥 그랬는데, 이건 좀 많이 신기하다. 



이제 종착점이 머지 않았다.


(길이 참 예쁘다. 이런 느낌이 좋아서 사람들이 산을 찾는가 보다)




(한 무더기의 어르신들이 산을 오르기 시작하신다)




(이분들이 길을 다 막고 올라오셔서 거의 5분을 멍하니 서있어야 했다.)



산을 다 내려오니 반가운 스탬프박스가 있다. 여기가 오늘의 종착역이다.








(꾸욱꾸욱)


(뭔가 에반게리온의 제레 같은 느낌의 그림이었는데, 삼성산의 세명의 성인을 상징하는 건가보다)





몰랐는데, 여기도 삼성산/관악산으로 들어가는 등산인들이 좋아하는 들머리인가보다. 꽤 많은 분들이 배낭을 매고 들어오고 계신다. 

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다른분들 입산하시는 시간에 하산한다. 

여기서 본 건데 많은 등산객분들께서 막걸리를 한 두통씩 사셔서 베낭에 넣으시는 모습을 보니 재밌다. 

사실 우리 장인어른도 등산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술도 엄청 좋아하시고, 그중에서도 막걸리를 엄청 좋아하신다. 난 우리 장인어른께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다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어느 아주머니가 막걸리를 세통째 베낭에 넣는 아저씨를 타박하시는데, 아저씨曰 "아니 막걸리 먹으러 산에 가는데, 왜 못먹게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저 육교를 건너면 석수역이다. 석수역이 오늘의 종점이다.  




(육교위에서 한 장 찰칵)


여기는 시흥, 광명, 안양이 맞닿는 곳이다. 


5코스는 4코스와 마찬가지로 평이한 수준의 코스였다. 



서울대 정문쪽에서 진입하여 삼성산 자락을 가로질러서 지나오고 



호압사를 지나서부터 시흥쪽으로 넘어오게 된다. 


전체적으로 오르막/내리막이 심하지 않고 숨을 고를 수 있도록 평탄한 코스가 많은 지형이다.



이동한 거리 : 6.73km
시간 : 1시간 24분
평균속도 : 4.77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320m




<5코스 전체 정리>


이동한 거리 : 12.98km
시간 : 2시간 50분
평균속도 : 4.58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627m



앞서 안내에서는 5코스 전체완주에 5시간 50분 소요 예정이라고 나와있는데, 절반정도 걸렸으니 빠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자만하면 안된다. 


주요 Trail Running 대회들을 보면 구간별 Cut Off가 있는데, 그 Cut Off를 지키기 위해서는 평균속도가 약 7km/h는 나와주어야 한다. 

아직 많이 멀었음을 느낀다. 

둘레길 2회전을 언제 시작할 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까지는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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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 둘레길 5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서울대정문, 삼성산을 통과하여 석수역까지 가는 코스이다. 

이제 반환점을 총 8개코스 중에서 5코스이니 이제 거의 절반을 마친 상황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5코스 상세지도>



5코스는 관악산 --> 삼성산 --> 석수역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남서쪽을 달리는 코스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길을 나섰더니 아직도 날이 희끄무레하다.


사당역 4번출구로 나온다. 지난번에는 사당역 3번출구(길건너편)로 들어가면서 끝났었으니, 오늘은 4번출구인거지.


아침해가 서서히 밝아오는 사당역 주변을 걸어간다. 남태령방면으로 걸어가면 된다. 


지난번에 4코스 마지막 즈음에서 길을 건너라는 안내가 있길래 그 횡단보도까지 가야하는 줄 알았는데, 거기까지 않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된다. (어두워서 그런지 사진이 흔들렸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는데 불친절하게도 표지판이 잘 보이질 않아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길 끝까지 직진하면 된다. 몇 번 골목길로 들어갈 뻔 했다.(어두워서 그런지 사진이 흔들렸다2)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든다. 



도심지는 표지판을 크게 세울수가 없다보니 둘레길로 진입하는 구간을 찾기가 힘들 때가 많고, 산길은 큰 표지판들이 있다보니 둘레길을 찾기는 편하지만, 길을 잃으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 그런 만큼, 표지판이나 리본 안내가 더 촘촘히 박혀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찌되었든, 표지판을 보니 제대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저 멀리 빨간 표지판이 보인다.


(꾸욱꾸욱)



(서울대가 있는 관악산이라서 선비의 갓그림이 그려진 걸까?)



(도장이 하나하나 쌓여간다)




오늘의 코스는 사당역 관음사로 진입해서 낙성대, 서울대입구, 삼성산, 호압사, 석수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총 5시간 50분 걸린다고 하는데.. 과연... 



저 멀리 관음사 일주문과 어마어마한 오르막이 보인다. (사진으로 보니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정말 오르막이 어마어마 하다.)



(다 올라와서 뒤를 보고 찍었는데, 또 이렇게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아보였지만, 실제로 오를 때는 정말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급 경사였다) 



관음사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관음사 뒤쪽으로 간다.



헬기 승하차장이 있다. 


관음사의 우측으로 돌아 뒤쪽으로 가면 이렇게 오솔길이 나온다. 


이제 서울대보다 좋다는 낙성대를 향해서 달려가자



저멀리 해가 떠오른 직후의 하늘이 예쁘게 보인다. 



중간중간 갈림길을 따라가도 별로 길이 어렵지 않도록 되어 있다.




길 아래로 내려가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다시 올라가는 길이다. 


(경치가 멋지다. )




좀 달려가다 보니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자세히 다가가보니, 예전에 무속신앙의 대상이었던 바위인 것 같다.  



사실, 무속신앙은 샤머니즘이고, 이런 거대한 돌에 신성한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은 토테미즘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뭐 나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거나 그거나..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고, 세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고, 이렇게 커다란 돌도 마음만 먹으면 옮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도, 산을 가다가 이런 커다란 돌을 보면 뭔가 외경심(?) 또는 경이로움(?) 이란게 느껴지는데, 하물며, 세상이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이런 돌을 보면서 얼마나 신기함을 느꼈겠는가?

예전에 M.엘리아데의 "성과속" 이란 책을 읽어보려고 했었다가 너무 어려워서 못읽었던 기억이 살짝 났다. (야한책 아니다.)






무언가 영험한 어떤 생물이 안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다. 

(멀리서 봐도 그렇다.)



(원래 징검다리가 있던 구간인데 물이 얼어붙었나 보다. 조심조심 건넌다)



(썰매 타면 재밌겠다)



(썰매타면 재밌겠다 2)



드디어 서울대보다 가기 힘들다는(?) 낙성대의 표지판이 보인다. 



아 낙성대 가기 전에 조망대를 잠시 들르자



새벽녘(이라고 해봤자, 한겨울이다 보니 해가 늦게 뜨는 것일 뿐 오전7시 20~30분 경이다)의 서울하늘은 느낌이 오묘하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서울둘레길을 뛰기 이전에는 서울에서 새벽에 등산을 다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니 그전에 이렇게 새벽에 산을 다녀본 일 자체가 없지...


(좋아하는 내리막길)



(좋아하는 내리막길 2)




길이 거의 외길이다 보니 별로 어렵지않게 가긴 하지만, 그래도 가다보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길을 잘못 든 건 아닌지 ' 불안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리본이 보여서 안도하게 된다. 



이제 이 철조망을 오른쪽에 두고 신나는 다운힐이다.


나도 멋있게 잘 찍어보고 싶은데 마음만큼 잘 되질 않는다.


(저기 낙성대가 보인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오호.. )



낙성대를 뒤로 하고 큰길가로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쪽에 난 길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 차도를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이 나온다. 




골목길로 들어가서 별생각없이 길따라 가다보면 이상한 공장이 나온다. 길을 잘못든 것이다.

알고보니 저 배드민턴장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길안내를 조금만 더 자세하게 해두었으면 좋을텐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이리로 들어가면 된다.)



그러고 보니 되게 표지판을 많이 깔아놨는데, 제대로 안 본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뛰어가면서 낙엽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사박사박 들려온다.  




여기부터는 서울대의 영역이다.





계단을 따라서 딱 내려가면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을 향하여 가는 언덕의 정상부근이 나온다.

이렇게 서울대 정문을 걸어서 지나가본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 만나러 서울대 정문에 걸어가본 이후 걸어서는 서울대입구방면으로 처음가본다. 


(빼꼼히 보이는 샤)



(국립서울대학교 정문의 위엄.jpg)


서울대 정문을 지나니 이제 서울에서 등산객 많기로 몇손가락안에 드는 관악산 입구 부근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바글바글한다.

길을 따라서 만남의 광장을 향해서 간다. 






사당역에서 관악산을 넘어왔고, 이제는 삼성산을 향해서 갈 차례다.



그런데 시작전 지도에서는 관악산 입구에서 둘레길 스탬프박스가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스탬프박스가 보이지 않는다.

한 두바퀴를 빙글빙글 돌았다.

아 서울대 정문앞에 있나?

다시 돌아가야 하나?

하면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는데, 등산로를 따라서 가는 길에 조그맣게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빼꼼)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5-1코스를 마친다.



4킬로미터지점 주변 낙성대공원 근처에서 길을 헤맨 티가 난다.

6킬로미터지점 주변 관악산 입구 근처에서 길을 헤맨 티가 또 난다. 






이동한 거리 : 6.25km
시간 : 1시간 26분
평균속도 : 4.36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307m

서울둘레길 5-2코스로 바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앞선 서울둘레길 4-1코스 게시글에서 이어진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4코스 상세지도>



원래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http://gil.seoul.go.kr/walk/index.jsp)에서 직접 지도를 다운받아서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사진이 가로로 너무 길고 커서 업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관계로 그냥 작은 사진을 올린다. 실제 크기로 제대로 보고 싶으면 두드림길 홈페이지 방문을 권한다.



4-2코스는 양재시민의 숲 --> 우면산 --> 사당역 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드디어 서울 강남을 가로지르게 된다.

(시민의 숲 입구 우체통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꾸욱 꾸욱) 




(몰랐는데, 양재시민의 숲 앞쪽에는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다) 




 (양재시민의 숲을 관통한다)




양재시민의 숲을 나오니 또다시 양재천을 따라서 가야 하는데, 공사중으로 도로가 폐쇄되었다고 한다. 지금쯤은 공사가 완료되었을 테니 그냥 길따라서 건너면 되겠지만, 우회도로를 따라서 건너가게 된다. 



 (원래는 저기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되는 모양이다)




 (우회도로를 지나사 양재천을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다시 도로로 올라가라는 안내가 나온다)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양재 교육문화회관앞을 지나가게 된다. 2001년에 양재동에서 면허딸 때 노란 차 몰고 뻔질나게 지나다녔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우면산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지는 몰랐었다.



(서울둘레길 안내 표지판을 만나니 반갑다) 




우면산입구로 들어서면 처음에 좀 가파른 오르막이 있지만,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다 올라가서 보니 저 멀리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일단 거리상으로나 위치상으로 보았을 때 서울둘레길의 절반정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걸을 때 낙엽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사각사각 운치있게 들린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구도의 길 하나의 능선에서 골짜기로 내려갔다가 다시 다음 능선으로 올라간다.

길이 이어지니 마음도 이어진다. 


 (이름모를 산악회의 리본)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계단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그래도 우면산에 오니 다니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인다) 



 (눈길이 끝없이 이어져있다)




조금 가다 보니 예술의전당이라는 반가운 표지판이 나타난다. 구도상으로 예술의 전당 뒤쪽을 지나치게 될 것 같다. 예술의 전당을 뒤로 지나가본 건 처음이다. 



강남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은 역시 산이다. 구불구불한 나무들과 울창한 숲이 우거져있다.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할 것 같다.




 드디어 예술의 전당 바로 뒤쪽을 지나가게 된다.


 (운치있는 길이 이어진다)



 (여기도 산사태 방지를 위한 공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여기가 예술의 전당 뒤쪽이니 아마 이근처가 예전 우면산사태 났던 지역으로 보인다) 





저 멀리 예술의 전당 관련 건물의 옥상이 아스란히 보인다. 



역사가 깊은 대성사라고 하는데, 대성사도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다.

여기쯤 지나가는데, 중년의 부부가 반대쪽에서 오면서 "서울둘레길로 이어지는 곳이 어딘가요?" 라며 길을 물어온다.

반갑게 맞으며 내가 온 방향을 가르킨다.

나도 와이프와 서울둘레길을 함께 돌아보고 싶다. 







길이 있으니 간다. 





(4코스를 지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중년의 등산동호인들)



(2011년 산사태이후 복구사업의 경과를 상세하게 설명해두었다. 다시한 번 사고로 희생당하신 분들께 조의를 표한다.)




(여기에도 돌탑이 있다. 대모산의 아저씨가 여기까지 오셔서 탑을 쌓으신 걸까?)


(길이 있으니 간다)






드디어 표지판에 사당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윗 표지판만 보면 둘레길 표시는 직진이고, 사당역은 오른쪽으로 가라고 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헐~ 혹시 나도 모르는 새에 4코스를 마치고 5코스에 접어들었단 말인가? 당황스러웠으나 어느 친절한 분께서둘레길 방향으로 가도 사당역이 나온다고 적어두셨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사당역이라 적힌 표지판도 팻말은 오른쪽으로 되어있지만, 화살표는 직진으로 되어있다. 거참 사람들 딱 헤깔리기 좋게 해놨구나



(내리막과 오르막이 한방에 보인다. 이 산에 무슨 공사를 하는걸까?)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지만 둘레길 안내를 따라서 1시방향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그러고보니,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에는 이런 너럭바위가 많은데, 강남쪽 산에서는 이런 바위를 본게 처음인 듯 하다.


저 멀리 드디어 오늘의 종착점인 사당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의 마지막 빨간우체통이 저기에 보인다.)


(소가 자는 모습의 우면산 진짜 소가 자고있다. ㅋㅋㅋ)


(꾸욱 꾸욱)


(쿨쿨)


(이제 산길을 벗어나서 마을로 내려간다.)


(저 아래 아파트단지 방향으로 내려가면 사당역 앞이 나온다.)


(중간중간 길이 헤깔리게 되어있지만, 어느방향으로 가도 길을 크게 잃을 걱정은 없다.)



(래미안 아파트를 끼고 큰길가로 간다.)



사당역은 요 아래로 내려가면 되는데 둘레길 안내는 길을 건너서 주유소방향으로 가라고 한다. 아마 5코스는 길 건너서 가는 방향인가보다. 


(길건너편 저 산이 관악산이겠거니...)


(사당역 3번출구에 드디어 도착!)


2015년의 첫 둘레길을 이렇게 마쳤다.








이동한 거리 : 7.56km
시간 : 1시간 48분
평균속도 : 4.18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322m

<4코스총정리>


이동한 거리 : 17.52km
시간 : 3시간 41분
평균속도 : 4.76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691m

4코스 설명에서는 완주하는데 8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3시간 41분이면 두배정도의 속도로 간 셈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Trail Running을 한다는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 않는 속도이다. 

1코스가 전형적인 등산코스(난이도 상) 2코스는 산책 코스였고, 3코스는 거리는 길지만, 오르막 내리막은 크지 않았다면,

4코스는 2코스와 3코스의 중간쯤의 난이도 였었다.

집이 강남 근처라면 생각보다 접근성도 좋으므로, 산책겸 해서 길을 나서보는 것도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둘레길 5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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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오늘은 8월 3일.. 무려 7개월이나 지나서 이렇게 포스팅 하는 나의 게으름을 반성)


서울 둘레길 4코스는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지나서 사당역까지 이어지는 강남 주요구 통과 코스이다.

청계산을 찍고 지나가도록 코스를 짰으면 더 좋았을텐데, 청계산과 우면산 입구 사이를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당연히 나보다 시 담당자가 그런 고민을 더 많이 했을 터이니...) 청계산은 다음에 따로 시간을 내서 달려보도록 하자. (검색을 조금 해보면 "청광종주"라고 해서 청계산에서 출발하여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있다. 다음에 기회된다면 여길 도전해봐야 겠다. )


지난 3코스와 마찬가지로 크게 어려움 없이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평탄한 길이다. 단지, 북(北) 사면을 따라서 달리다보니, 전반적으로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이 많이 있었고, 체온저하가 많이 우려되어 옷을 껴입다 보니, 속도가 크게 나지 않았다는 점 정도가 특이사항이었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4코스 상세지도>



원래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http://gil.seoul.go.kr/walk/index.jsp)에서 직접 지도를 다운받아서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사진이 가로로 너무 길고 커서 업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관계로 그냥 작은 사진을 올린다. 실제 크기로 제대로 보고 싶으면 두드림길 홈페이지 방문을 권한다.


총 거리는 18km정도로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거리이다.


(수서역 6번 출구가 오늘의 출발지점이다) 





6번출구를 나오면 윗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안내 표지판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고, 약 20~30m 정도를 앞으로 나가면 4코스의 시작지점이 나타나게 된다.


(4코스 시작점 대모산 입구) 


저기 서울둘레길 스탬프가 보인다.



대모산이라는 산 이름 답게, 마음씨 좋은 할머니께서 '학생 국수 한 그릇 하고 가' 하는 듯이 손을 흔드는 스탬프 모양이다.



(도장 꾸욱) 



(산 모양이 할미와 같다는 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음.. 총 17.9km 8시간 걸린다고 한다. 난 몇시간에 완주할 수 있을까) 




입구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었겠지만, 시작하자마자 무지막지한 숫자의 계단이 강하게 압박해온다. 호기롭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자마자 미친듯이 숨을 헐떡헐떡 거리다보면, 야트막한 산길이 반겨준다.



 (이런 길은 행복하게 달릴 수 있다)





처음 만나는 표지판이다. 음 능인선원이 이쪽에 있었구나. 사실 몰랐다. 




(그냥 계단보다는 이런 길이 보다 운치있다) 





 (통나무로 울타리(?) 또는 방벽(?) 을 이렇게 쌓아놨다)


대모산/우면산의 특징인 것 같은데, 통나무로 울타리처럼 쌓아서 길을 내놓은 모습이 자주 보였다. 흙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아 보이는데, 달리는 동안 저렇게 코너에 되어 있으면, 속도를 내서 벽타기 러닝(?) 자전거나 자동차 경주 트랙의 경사면 처럼 보여서 그렇게 해보고 싶었으나, 속도가 충분치 못하여 하지 못했다.



(대모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대모산 정상방향을 뒤로 하고 능인선원을 향하여 간다)


서울둘레길을 달리면서 느낀 점은 길을 참 잘 만들어 놓긴 했지만, 많이 높지 않은 곳이라면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방향으로 코스를 짜도 좋을 것 같은데, 너무 편한 Trekking 만을 강조하다보니, 정상 표지판이 눈에 보여도 찍고 가지 못한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정상을 오르는 만큼 오르락 내리락 하니...



(약수터가 있지만, 한겨울이라 물이 얼어서 먹을 수가 없다) 




 (호젓한 산길을 혼자서 달리는 기분은 좋다)


수락산/용마산/아차산을 달릴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가피하게 걸어간 적도 많았지만, 남쪽으로 내려오니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산들이라서 그런가... 길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다.





 산을 달리다가 나무 한그루가 거의 45도 방향으로 기울어져서 자라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게중심을 고려한다면, 저정도 각도에서 버티기 위해서 뿌리가 잡는 힘이 대단할텐데, 신기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서울둘레길 안내리본이 반가워서 한장 찰칵)



 (나무 틈새로 보이는 내가 갈 길)





 대모산, 우면산 코스를 달리다보면 저렇게 돌과 콘크리트로 길을 내어놓은 것이 많이 보이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꽤 오래전에 우면산 산사태로 인하여 인명사고가 발생했었고, 그 후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를 했다는 기억이 났다. 그 공사의 흔적인가 보다. 그 이후에는 산사태 얘기가 없는 걸로 보아 공사는 잘 마무리 되었다고 보인다.



 (눈이 안온지 며칠 되었지만, 북쪽 경사면이다 보니 눈이 아직 안녹았다)





좀 가다보니 돌탑이 나온다. 



 (돌탑이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돌탑 쌓는 아저씨 이야기가 여기인가 보다. 본 적은 없지만, 저렇게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돌탑을 쌓아올리셨다. 대단하다.





 (저 멀리 북한산과 오른쪽에 제2롯데월드가 보인다. (북한산 맞겠지?))




 (또다른 산사태 방지 공사결과물이다)





단순히 트랙이나 한강을 달리는 것도 꽤나 재미있지만, 이렇게 산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이 저렇게 아찔하게 펼쳐져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달리는 건 상당히 재미있다.




경주가 아닌 서울에도 불국사가 있다. 오늘 처음 알았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4코스 지도를 보면서 알았었지만)

참고로, 서울에 석굴암도 있다. (6호선 보문역에서 내려서 보문사에 들어가면 석굴암도 있다)



 (여기 약수터도 한겨울이다 보니 물이 얼어서 나오질 않는다)





좀 달리다 보니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앞에 팻말이 있길래 일단 찍고 본다.

알고보니 나무 두그루가 붙어서 자라서 부부나무라고 불리는 곳인가 보다.

(돌이 신기한게 아니라 나무가 신기한 거다) 




 (그렇게 신기한 건지 잘 모르겠다)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고 하나...... 난 내가 태어나고, 결혼하고, 애까지 낳은게 더 신기하다. 나무가 바람불고 하다보면 서로 붙을 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








저게 불국사였던거 같다. (사실 너무 오래되서 기억나질 않는다.)


 (야외 공연장 및 생태학습시설)




 (야외에 공연할 수 있는 무대도 설치되어 있다)








 (표지판이 아주 복잡하다. 둘레길만 믿고 간다)




 (살짝 기울어진 길)




 (저렇게 아득해 보이지만, 막상 길따라 가보면 금세금세 가진다)




 (윗 사진에서 저 멀리 보이던 나무계단이다)




 (반대쪽에서 뒤를 돌아보며 아까 찍었던 곳을 다시 찍어본다)




 (여기 약수터도 물이 없다. 한겨울 1월4일이니 당연한거겠지)




 (이제 다운힐이다)


올라올 때는 잘 몰랐는데, 다운힐의 경사가 생각보다 급하다. 다운힐이라 신나게 달려보려고 했지만, 경사가 급해서 무서워서 속도를 줄인다.


(달리면서 동영상을 찍어봤다. 숨소리가 말그대로 '파오후 쿰척쿰척' 거린다)






 (이제 능인선원을 뒤로 하고 내곡동 방향으로 간다)



능인선원이 저 멀리 보이긴 했었는데,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암만 찾아봐도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구도의 사진) 





이제 구룡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구룡산 정상은 아니지만, 조금 위에 올라왔더니, 어느새 내리막이 시작된다.

(여기도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어느새 산을 다 내려왔다. 저 쓰레기 어쩔꺼냐)


예전에 어느 트레일러닝 하는 분(예상국씨)께서 자기는 산에 달리기 하러 갈 때 항상 비닐봉지를 챙겨서 간다고 하더라. 쓰레기 보일 때마다 줍기 위해서.. 나도 앞으로 그래야겠다.





산을 빠져나오니 마을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분의 퇴임후 사저논란이 있었던 내곡동이라고 한다.

흐음.. 그렇게 부자동네로 보이진 않는데.. 뭐 그래도 강남이니까..





길을 좀 헤깔리게 배배꼬아놨는데, 결론적으로 눈앞에 보이는 저 육교를 건너면 된다.


 (저 멀리 현대차/기아차 건물이 보인다. 양재동에 왔음을 실감한다)



 (육교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다. 이쪽은 분당/내곡도로에서 분당방향이다.)




 (반대쪽도 찍어본다. 양재동 방향이다)




 (육교를 내려가면)





여기가 서울시 서초구 맞나? 싶을 정도의 한적한 시골길 같은 곳이 나온다.



여기 조그만 개천을 건너서 개천을 따라서 가는 코스이다. 뒤에 깨닫게 되었지만, 이 개천은 "양재천" 이다.



 (한적한 도로)




 (나무에 까치들이 많이 있다.)




 (저멀리 양재 이마트와 코스트코 있는 곳이 보인다.)


이 양재천을 따라 가다보면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지하도가 나온다. 이렇게 고속도로를 건너본다.

 (호젓한 개울길을 따라서 달리다 보면 양재시민의 숲이 나온다)




(양재시민의 숲이다) 




 (양재 시민의 숲 안쪽으로 들어선다)




양재 시민의 숲 입구쪽에 서울둘레길 스탬프 우체통이 보인다.



(반갑다 우체통)






지도를 확인해보니 5km와 6km 사이에 있는 노란선이 용인서울 고속도로지점인 것 같은데 전혀 고속도로를 지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다. 아마 용인서울고속도로의 터널 중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서 동영상에서 급경사의 다운힐을 얘기했었는데, 고도차로도 눈에 띌 정도로 급격한 경사가 보인다.

이동한 거리 : 9.96km
시간 : 1시간 53분
평균속도 : 5.26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369m

서울둘레길 4-2코스로 바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3코스는 약 26km의 꽤 긴 거리가 이어지는 코스로, 걷는 분들께는 하루에 다 돌 수 없으므로 쪼개서 다니길 추천한다.

뛰더라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야트막하지만, 산길을 오르내리는 코스이다 보니 최소한 하프코스 마라톤을 뛰어본 사람이 한 번에 다 뛰길 추천한다. 

단, 3-3코스는 산길은 없이 지속적으로 평지를 따라서 가는 길로 지금까지의 둘레길 코스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서울둘레길 3-2코스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3코스 지도> 



3-2코스의 끝지점에서 바로 출발한다. 3-3코스는 올림픽공원과 이어지는 성내천을 따라 달리다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00번고속도로)의 벽을 타고 이어지며, 송파글마루도서관을 지나 장지천과 탄천을 따라서 달리는 코스이다. 

3-2코스의 끝지점인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한다. 

 (안에까지 들어가서 산책하진 못하고, 건물의 화장실만 이용했다)

건물안의 화장실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 

다시 나와서 가던 방향으로 진행하면 성내천과 이어지게 된다.

(운치있는 대나무 담을 따라서 길을 간다)





(성내천을 만나게 된다)

위에 보이는 사진에서 오른쪽의 조그만 다리아래로 건너서 다시 왼쪽 방향으로 가게 된다. 보이는 길을 따라서 직진하면 올림픽공원과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바닥의 표지판을 따라 다리를 건너서 유턴하여 성내천을 따라서 간다)




(다리위에서 찍은 성내천)

성내천도 아담하게 정비가 잘되어 있다. 산책/조깅로와 운동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있어 지루하지 않게 길을 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토끼굴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건너편에 운동시설이 있다)


이쯤오니 다리가 좀 지쳤는지, 나름대로 뛴답시고 하는데 속도가 거의 나질 않는다. 조금 빨리 걷는 사람과 비슷한 속도이다. 

조금 가다 보면 오른쪽에 비스듬히 난 계단을 통해 올라가게 된다. 

(주황색 리본이 뒤쪽에 달려있어서 자칫하면 지나칠 수도 있다)



(계단을 올라가서 고가도로 아래쪽 왼쪽으로 쭉 뻗은 길로 가게 된다)



(앞전 사진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이사진과 같은 광경이 보인다)



위 사진의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길 끝에 당도하면 잠시 표지판이 보이질 않아서 당황할 수도 있는데, 오른쪽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된다. 



(길끝에서 오른쪽을 보면 횡단보도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자)



 횡단보도를 건너면, 표지판이 매우 애매하고 아리송하게 되어 있다.  


(어디로 가란 말이냐...)


여기에서 차도를 따라 가지말고,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있는 뒤쪽 조그마한 공원시설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 표지판 옆으로 난 조그만 공원으로 들어가자)


 공원으로 들어가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으로 조그맣게 공원을 내서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곳을 따라서 가게 된다. 



(사진 왼쪽의 방벽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을 따라서 계속 가면 된다)


이쪽 산책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가끔씩 표지가 잘 안보이는 경우들이 있는데, "송파글마루도서관"이 나오기 전까지는 왠만해서는 그냥 왼쪽에 고속도로를 끼고 계속 가면 된다. 

(여기서 직진을 정자쪽으로 가봤었는데, 다시 내려와서 왼쪽 방벽쪽으로 가게 됐었다. 사실 정자쪽으로 가도 길이 이어지긴 한다)






(장지동 근린공원)



(장지근린공원)



(길따라서 가다보면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게 되어 있다)




(언덕을 들어서자 마자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표지판은 없다. 어디로 가란 말이냐~)



여기에서도 앞서 말했다시피 왼쪽 고속도로와 붙은 코스로 가보았더니 길이 이어졌다. 윗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가도 길이 이어지긴 하는데, 혹시 가본 분 있으시면 알려주길 바란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3-3코스의 거의 유일한 산길(?)이 나온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낙엽밟는 소리가 상쾌하다. 예전 2% 광고가 생각난다)


언덕을 지나고 나면 아파트 뒤쪽의 산책로 같은 곳을 따라서 평탄한 길을 계속 가게 된다.또한 표지판도 촘촘하게 있어서 거의 길을 잃을 염려 없이 갈 수 있다.






 (저멀리 모니터 같은 곳이 가든파이브이다)

  


 길을 따라서 조금 더 가다보면 송파글마루도서관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송파 글마루도서관이다)





(글마루 도서관을 지나서 계단을 내려오면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게 된다)

윗 사진의 동그란 광장에서 10시 방향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서 아파트 단지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아파트 단지 내부이므로 조용히 지나가달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서 길 끝까지 가면 아랫 사진과 같은 벽이 나오고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가면 장지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장지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왼쪽에 보이는 도랑이 장지천이다)


여기를 지나다보니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470번 버스가 지나간다. 회사근처에서 종종 보던 버스인데, 여기까지 오나 보다.  


(내리막길을 따라 장지천으로 진입한다)



(장지천 설명이다)


이제는 길을 두리번 거릴 필요도 없이 장지천을 따라서 뛰어가다가 탄천을 따라서 뛰어가면 끝이다. 그러나 이미 20km를 넘게 뛰어서 그런지, 자꾸 무릎이 꺾이면서 다리가 풀려서 쉽게 뛰어지지 않는다. 

장지천을 따라 조금 뛰어가다 보면 가든파이브를 지나게된다.

 (가든파이브를 지난다)



어느덧 탄천에 도착했다.

(장지천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



(탄천의 설명. 음.. 탄천은 탄을 씻은 물이라서 틴천이구나..)


  

(쭉 뻗은 탄천길)


탄천으로 오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산책하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탄천을 따라서 쭉 가면 한강과 종합운동장이 나오게 되지만, 서울둘레길은 탄천을 따라 조금만 가다가 수서역쪽으로 빠지도록 되어 있다. 



(탄천을 산책하는 사람들)



(정면에 보이는 다리 아래에 조그만 다리를 건너가게 된다)


길을 따라서 직진하면 한강이 나오고,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수서역쪽으로 가게 된다.  


(한 쪽은 인도, 다른 한 쪽은 자전거 도로로 다리를 건너게 되어있다)






(다리를 건너다 보니 정면에 아주 조그맣게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빨간 우체통이 보이니 드디어 3코스를 마쳐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표를 따라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안녕~ 우체통~)




(스탬프를 꾹꾹)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파란색 잉크로군)


스탬프를 다 찍고 뒤로 돌아서면 육교가 보인다. 육교를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어서 쭈욱 직진하면 수서역이 나온다.  


(육교를 올라간다)



 (왼쪽으로 돌아서서)




 (길따라서 직진하면)



(큰 사거리에 수서역이 나타난다)



1km지점에서 2km 지점은 성내천을 따라가는 코스이며, 2km에서 3km 지점까지는 시내도로를 따라서 가는 길이다.

3km ~5km 까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방벽을 따라서 가는 길이며, 5km 지점을 조금 지나면 송파글마루 도서관이 나오며, 6km 부터 장지천과 탄천을 따라서 가는 길이다.

이날은 긴 거리를 긴 시간동안 이동하다 보니,장지천지점에서 Battery가 방전되어 GPS 트래킹이 장지천쯤에서 중지되었다. 




고도는 약 74m 밖에 안된다. 


이동한 거리 : 6.77km(GPS가 끊어졌기 때문에 1km 정도 더 가야 된다고 보인다)

시간 : 1시간 05분 07초(GPS가 끊어졌기 때문에 약 10분정도 더 소요된다고 보인다)
평균속도 : 6.04km/h
등반한높이 : 74m 




<3코스 총정리>

이동한 거리 : 24.17km (코스 안내에는 26.1km로 되어있다. 배터리 방전때문에 다 기록되지 못한 것으로 보임)
시간 : 3시간 56분 50초
등반한 높이 : 410m


3코스는 거리가 긴 대신에 오르막내리막은 크지 않은 평이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3-2코스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길을 따라가는 코스로 트레일러닝을 처음 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하는 코스이다.


3코스 전체로 보면 한강도 건너고, 시내길도 달리고, 산길도 달리고, 도심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도 달리는 등 둘레길의 다양한 모습을 두루두루 경험해볼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집이 주변이라면 한 번 길을 나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으나, 한꺼번에 최장거리를 달려본 의미있는 경험이며, 이렇게 해본다면,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남들은 풀코스 도는데 걸릴 정도의 시간동안 26km정도밖에 못 지나갔지만 말이다.)


서울둘레길 4-1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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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2015년 1월 5일 월요일

서울 둘레길 3-2코스 (141228)



서울둘레길 3코스는 드디어 한강을 건너서 서울의 남동쪽을 도는 구간이다.

앞서 서울둘레길 3-1코스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3코스 지도> 



둘레길 3-2코스는 고덕역에서 출발하여 "일자산"을 따라 이동하다가 올림픽공원 근처인 "방이동 생테경관보전지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일자산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고 넓은 산길이 이어지는 코스로, 야트막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트레일러닝 초보자가 경험해보기에 최적의 코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코스가 좋다.








도장을 찍고 바로 옆에 난 산길 산책로로 진입한다.

오르막을 조금 뛰어 올라가다 보면 평탄한 산길이 나오며, 뒤쪽으로


 (길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오른쪽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보인다)


조금 이동하다 보면 도로로 잠시 내려오게 되는데, 바로 길을 건너서 다시 산길로 이어지게 된다. 



(도로를 건너서 바로 왼쪽의 산길로 다시 진입한다)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군데군데 벤치에 앉아서 쉴 수도 있다)



(군데군데 주황색 리본이 반겨준다)


조금 달릴만 하다 싶으니 다시 길을 빠져나가게 된다.

큰길가로 가서 "천호대로" 를 건너서 다시 일자산으로 진입한다.  


(큰길가로 내려간다. 전방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윗 사진의 꽃집을 지나쳐서 가다보면 8차선 천호대로가 나온다. 


(천호대로를 건넌다. 길건너편 조그맣게 보이는 비닐하우스쪽으로 들어간다.)


 (길 건너기 전에 보았던 비닐하우스 아래에 이정표가 있다)


쭉 뻗은 시멘트길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산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보인다. 

(시멘트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작게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올라가는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강동구의 풍경)



(조금만 올라가면 이렇게 체육시설이 있다)


일자산을 올라오고 나면 계속 비슷한 높이에서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 않게 널찍한 길을 따라서 갈 수 있다.

고도차가 크지 않다 보니 즐겁게 달릴 수 있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경치는 좋다)




(산길이지만, 널찍해서 뛰어도 다른 등산객을 방해하지 않는다)


(중간중간 십자형 교차로가 나오지만 계속 직진하면 된다)



(둔촌선생의 말씀 비석이 있다)




(나무계단과는 또다른 운치가 있는 돌계단)



(일자산 설명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교차로이다. 걱정말고 직진하면 된다)


즐겁게 달리다 보면 약간 공동묘지 비슷하게 무덤이 많이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쯤 오면 일자산 코스를 거의 다 마친 것이다.

일자산 코스는 콧노래가 절로나는 달리기 코스이다.  



 (공동묘지 같아 보인다. 밤에 가면 무서울 듯)





(묘지 옆으로 운치있는 오솔길이 나있다)


(둔촌동 동명의 유래가 된 둔촌선생이 은거한 굴이라고 한다)

둔굴이라는데 굴은 어디있지? 다음에 시간나면 한 번 찾아봐야 겠다



(나무계단이 나오면 일자산 코스 끝이다)

 나무계단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오면 큰길가로 나오게 된다.  


(큰길가로 내려와서 왼쪽으로 꺾어져서 간다)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길을 건너라고 안내가 나오는데, 약 1km를 그냥 직진하면 되므로, 굳이 바로 건널 필요는 없다.




 (사진에 보이는 식당의 왼쪽사면으로 빠져나왔다.)



 (둘레길을 다니면서 처음만난 바닥표시)

 큰 사거리를 한 번 건너서 조금더 가다보면 조그만 다리가 하나 나온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올림픽공원역이 나온다)


 (다리를 건너서 보이는 대명세라믹 사이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을 따라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된다)


 (저멀리 방이생태경관보전지역의 입구와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3-2코스 끝무렵에 아빠와아들이 서로 도장을 찍고 다음코스로 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우리아들 데리고 이 길을 지나갈 시기가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1km지점부터 지속적으로 산길로 가게되며, 2km과 3km 사이에 노란 부분이 천호대로를 건너는 부분이다.

3km~6km 까지 일자산을 따라서 달리고 나면 6km 에서 끝날때까지는 평지길을 따라 달린다.






완만한 곳 답게, 고도역시 가볍게 다니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동한 거리 : 6.99km
시간 : 1시간 09분 23초
평균속도 : 6.04km/h
등반한높이 : 154m 


총 18km정도를 이미 달렸기 때문에, 그만 달릴까 하다가, 내친김에 3코스를 하루에 다 달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둘레길 3-3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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