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과 불광천주변으로 평지위주였던 7-1코스와 달리, 7-2코스는 산길을 지나가게 된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 상세지도>



봉산 입구 근린체육공원에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출발한다.







(봉산 입구 스탬프박스)



(봉수대가 있어서 봉산이라고 한다. 이름대로 봉수대그림이다)



(꾸욱꾸욱)















이름이 봉산이라니.. "봉산탈춤" 같은게 생각난다. 




축구장 옆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서 오른다





(벚꽃이 아름답다. 약 1~2주전에 왔다면 훨씬 더 아름다웠을 것 같다)



(평이한 난이도, 아름다운 벚꽃)




(벚꽃이 날릴 때는 눈이 내리는 것처럼 소담스럽다)






별로 안 유명한 산(?) 이라 그런가.. 등산객이 거의 없다. 








(호젓한 산길을 열심히 달린다)






(나무계단의 위용)






나름대로 6호선과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여기서는 6호선으로 이어지는 역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주어서 뭔가 더 마음이 편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마음이 푸근했던 내리막)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한다)








(산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보니, 자녀분들과 산책삼아 올라오신 가족들도 종종 보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을 뛰어 갈 때는 엄청나게 힘들고, 지치지만, 그저 어떤 목표 하나를 향해서 마음을 부여잡고 지나갔던거 같은데, 몇달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힘들었던 건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평탄하게 지나갔던 것 같다. 


누가 그러던데 "개" 가 좋았던 것만 기억에 남기고, 안좋았던건 기억에 남기지 않는다는데, 내가 "개" 같은 성격인건지, 아니면 산을 다녀온 기억은 기본적으로 좋은 기억만 남기게 되는 것인지....

후자이니 그렇게 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구도의 사진)






등산이라는 것이 꼭 모든 장비를 착실하게 갖추고 베낭을 매고 가야지만 등산이 아니다, 윗 사진의 분처럼 가볍게 산보나가듯이 가도 등산은 등산이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한참 개발이 진행중인지, 공사차량이 다닌다)




(아마 북한산이 아닐까 싶어서 찍어본다. 서울둘레길의 종착점)






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스팔트는 아니지만, 넓게 포장되어있고, 정자도 설치되어 있다. 


산길을 한참 달리다가 갑자기 문명지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색다르기도 하고, 자연파괴와 편의의 중간지점에서 선뜻 비판도, 찬사도 하기 힘들다. 




(봉수대도 있고)




봉수대옆에서 셀카를 한 번 찍어본다. 

셀카봉따위 없이 셀카팔을 이용한다.   




(앞으로 가야할 산인 북한산이 눈앞에 보인다)










(개나리가 참 아름답게 펴서 한 번 찍어봤다.)




아까 본 정자 옆으로 길이 나있다. 그쪽으로 들어가면 이제 봉산을 내려가서 앵봉산을 오르게 된다. 




(신나는 다운힐)




(그리 길지 않은 다운힐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 계단을 내려가고)




(어떤 가든같은 곳의 앞마당으로 나오게 된다)




(뗄감용 나무인 듯)






산을 내려와서 큰길가로 나오면, 서오릉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온다. 작년 봄에 서오릉에 갈 때 차로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바로 길을 건너서 산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없으니, 횡단보도까지 이동해서 길을 건너도록 안내했다. 


(이 터널을 지나면 고양시)




(횡단보도를 지나서 다시 왔던쪽으로 돌아간다)




(서오릉 안내표지판이 있다)






서오릉이란 이름을 들으면 언제나 신영복 선생님이 떠오른다. "[강의] 나의 동양고전독법"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분인데... 이분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란 책을 추천한다. (근데 너무 어릴때 읽어서 그런가 책 내용은 기억에 안남아있고 서오릉 얘기만 기억난다)




(터널을 향해 돌아간다)






지났던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옆에 난 오솔길로 진입한다. 








이제 산길을 올라가는구나 싶었는데.....








이건 산길이 아니라 거의 기어가야 할 정도의 급경사가 갑자기 나타난다. 열심히 열심히 속도를 내보지만, 땀이 비오듯 오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감당이 안된다. 





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새삼 급경사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막 그래도 아까만큼 가파르진 않다)




(구파발역이 3.26km 남았다니 이제 끝이 머지 않았다)






좀 지나니 왼쪽에 연두색 울타리가 쳐져있다. 아마 서오릉 뒷산의 경계 울타리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서오릉에 갔을때 등산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얕은 산책로가 있었던 기억이 있으며, 서오릉이 유료입장공간이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울타리가 있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울타리 중간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을 개방해두었다. 아마 이른시간에 산책용으로 개방해두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서오릉에 잠시 들어갔다올까 생각했지만, 그냥 진행한다. 






(쉼터가 있다)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송신탑(?) 같은 곳이 있다. 여기서 탑의 왼쪽으로 돌아서 지나가면 된다.




(왼쪽 오솔길로 돌아간다)




(그리 많이 올라온 것 같지 않은데, 발아래에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그리고,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진달래도 반겨준다.  




(이제 거의 막바지 다운힐이다)




(흐음.. 2km 남았군)



(길이 있으니 또 발걸음을 옮긴다)




(신나는 다운힐)












이제 방아다리 생태공원을 지나고 나면 구파발역까지는 그냥 인도를 가게 된다. 




(방아다리 생태공원)


(방아다리 생태공원 2)




(저멀리 7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반가워)








꾀꼬리가 많이 살아서 앵봉산이라 불렸다는 곳의 꾀꼬리 그림 






(헉! 도장이 방향이 틀렸다!)






생태공원을 나오면, 어떤 시설 같은 커다란 건물이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겠다.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벚꽃이 예쁘다)




(저 멀리 은평뉴타운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구파발 역까지는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가도 되고, 그냥 길따라서 표지판을 따라가도 된다. 


난 여기서 그냥 길따라서 보이는대로 갔는데, 이 때문에, 다음번 8코스 시작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살짝 헤맸었다.  






은평뉴타운은 약 2년쯤 전에 전세집 알아보려고 한 두번정도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있다. 


뉴타운 = New Town = 새마을... (묘하게 재밌지 않는가?)


지지난 총선의 테마였던 뉴타운... 마치 10년은 갈 것처럼 하더니 순식간에 쏙 들어간 뉴타운 이야기... 








(오늘의 종점 구파발역)





4km와 5km 사이에 있는 하얀색 길이 서오릉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48분과 1시간 사이에 있는 깊은 골짜기가 봉산과 앵봉산 사이의 서오릉 가는 길 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동한 거리 : 8.71km
시간 : 2시간 02분
평균속도 : 4.27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425m



<7코스 전체 정리>


이동한 거리 : 16.77km
시간 : 3시간 10분
평균속도 : 5.30km/h (이건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이다)
등반한 높이 570m


앞서 안내에서는 7코스 전체완주에 6시간 10분 소요 예정이라고 나와있는데, 절반정도 걸렸다. 산행은 기본적으로 2km/h를 가정하지만, 나는 Trail Running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속도보다는 더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둘레길 8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건너고,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를 거쳐 월드컵공원 월드컵 경기장,불광천, 봉산,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까지 가는 코스이다.

서울에 산지 18년이 되어가지만 봉산/앵봉산이란 이름은 처음들어봤다. 애초에 등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기도 했지만...

2월에 6코스를 완주하고 거의 2개월을 손놓고 있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회사도 이동하고, 그러다 보니 좀 정신이 없기도 했었다.

원래는 봄이 오기전에 둘레길 전체를 완주하고 싶었는데...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 상세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는 9호선 가양역에서부터 출발한다. 9호선은 새로 생긴 지하철이라 제법 깨끗하다.







가양역 3번출구로 나와서 길따라 직진하면 가양대교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가양대교를 건널 때 주의할 점은 가양대교의 동쪽이 아닌 서쪽 (즉 한강의 상류가 아닌 하류쪽, 또는 잠실쪽이 아닌 김포공항쪽) 으로 건너야 한다는 점이다.

반대쪽으로 건너게 되면 한강시민공원에 진입할 수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와야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스탬프 박스가 보이지만, 지난번에 찍었으므로, 패쓰한다.

출발하기 전 셀카 한 장 찰칵!

그러나 얼굴이 NG 이므로 가린다. 


(뭐.. 알아볼 사람은 다 알아보겠지만)


서울둘레길 1코스를 뛴 날이 2014년 12월 19일 한겨울에 내복 껴입고, 바람막이 입고, 목도리 하고, 비니쓰고 장갑끼고 난리를 쳤던 것 같은데...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어느새 반팔을 입고 뛰는 날씨가 되었다. 





(가양대교 진입)



(한강을 거의 다 건널 때 쯤 사진과 같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으로 내려간다)




(자 이제 불광천을 향해서 가자)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니, 어떤 아이와 아빠가 난지생태습지원 근처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요일 이른 시간인데도, 저렇게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이가 들어가고, 아들이 생기고 나니, 저렇게 아빠와 아들이 뭔가를 하는 모습을 색다르게 보게된다. 나도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한강공원을 따라서 조금만 이동하다 보면, 월드컵 공원으로 들어가라는 안내가 나온다.

여기가 난지나들목이다. 여기서 조금만 직진하면 난지캠핑장이 나온다. 나중에 황네 식구들과 캠핑장에서 1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달만에 둘레길을 나서니 나무들이 푸른 빛을 띄기 시작한다)






(개나리도 만발하였다)






계단을 올라서면, 월드컵 공원 근처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한 번이라도 참가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월드컵 공원 순환 산책로(메타세콰이어길)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직장에서 대표이사께서 1년에 한 번씩 여기를 순환하는 7km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었고, 우리 본부장님의 충성심으로, 본부원 전원이 1주일에 한 번씩 뛰기도 했던 곳이라 만감이 교차했다.

아 물론, 바로 지난주에 둘레길을 다시 뛰기 전에 한강 한 번 달리면서도 이쪽을 오긴 했었고...


(후훗.. 친숙한 바로 그 길이다.)



익숙한 길을 느긋하게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모터 달린 듯한 속도로 파란색 조끼를 입은 분이 지나가신다.

거의 시속 15~16km/h는 되는 속도로 달려가는데 조끼를 보니 "반달" 이라고 적혀있다. 


(저 문너머에 파란색 반달조끼를 입으신 분이 보인다)


반달은 "반포달리기"의 준말로, 서울에서 제법 유명한 달리기 커뮤니티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친형이 반달 소속이다.

'혹시나 형을 만날 지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진짜 형이 지나갔다. 하하하... 세상에 이런 일이!!

형제는 용감했다도 아니고, 어떻게 트레일러닝을 하는 도중에 형을 만났을꼬.... 허허허

 100% 리얼로, 사전에 연락 없이 서로 만났다. 같이 달리면서 얘기좀 하다가 형은 다시 순환도로를 따라서 가고 나는 둘레길을 이어 달린다. 


(상암에서 마라톤 뛰어본 사람들은 잘 아는 저 육교)


저 육교가월드컵 공원/경기장과 하늘공원/순환도로를 이어주는 육교이다. 상암에서 마라톤 뛰어본 사람들은 잘 알텐데, 경기 코스가 저기를 지나도록 되어 있다보니, 출발시점에는 저기가 병목구간이 잘 된다. 




(FC서울 깃발이 걸려있는 걸 보니 오늘 축구시합이 있는 날인가 보다)






월드컵 공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길을 건너서 월드컵 경기장 방면으로 간다.

여기서 월드컵 경기장 방면으로 들어가는 길은 CGV 쪽으로 가는 방면과, 홈플러스쪽으로 들어가는 방면이 있는데, 사실 어느쪽으로 가도 거기서 거기다. 결국 불광천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된다.

스탬프박스도 따로 없기 때문에 극단적으로,월드컵 공원 안쪽으로 진입하거나, 애초에 한강시민공원에서 계속 직진해서 불광천으로 들어가도 큰 상관 없다.

아마 서울의 명소를 구경하며 지나갈 수 있도록 코스를 짜다보니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도록 된 것으로 보인다.  




CGV 쪽으로 걸어오면 월드컵터널 옆으로 길이 나있다.


(왠지 산으로 들어가는 길 처럼 생겨서 이리로 들어가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에서 찰칵)






(이제 불광천 진입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불광천을 따라서 계속 가도 구파발역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벚꽃이 만발한 곳에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눈발이 흩날릴때 뛰었는데, 이제는 벚꽃이 떨어질 때 뛴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라던가... 



(길을 건너서 주유소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벚꽃에 취한다. 커플이 보기 좋다)




(주유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쭈욱직진하면 된다)




(목련도 폈다. 정면 저 멀리에 보이는 산으로 진입하는 건가 보다)




(중간에 교차로가 한 번 나오지만, 계속 직진하면 된다)




(이제 산길로 접어든다)




(근린생활체육시설이 있다)





저 앞에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이로서 7-1코스를 마친다.





 



이동한 거리 : 8.06km
시간 : 1시간 08분
평균속도 : 7.05km/h 
등반한 높이 145m








거의 평지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속도가 약 7km/h가 나왔다는 건 그냥 내 실력이 그렇다는 얘기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나의 현재 실력을 확인해야 발전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7-2코스로 바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

[이 글은 기존 블로그 스팟에 작성하였던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천을 따라 한강과 만나고, 한강을 따라서 가양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전체에서 유일하게 산이 아닌 강변길만 따라가는 코스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코스 자체도 평지로 별 어려움이 없다. 

코스소개에도 유일하게 밤에도 이용가능한 코스라고 되어 있다.

(2011년경에 한밤중에 양화대교 남단에서 안양천 합수부로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가로등 불빛도 없고 해서 굉장히 무서웠었는데, 밤에도 이용가능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서울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6코스 상세지도>

총거리는 18km로 꽤 멀지만, 산이 하나도 없는 평지 on road 길이므로, 갈만 하다고 생각한다. 











석수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반갑다)

날이 좀 풀리니,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다. 




촌스러운 노란색의 스탬프라니.... 아니 그것보다, 종이자체도 재생용 황토색 종이인데, 노란색 잉크로 스탬프를 찍으니, 흐릿해서 잘 보이질 않는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차도를 따라서 조금만 가면 안양천이 나온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봐 리본을 두개나 달아줬다)




드디어 안양천이 보인다. 완주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이지만,둘레길 안내는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지 않고, 옆의 산책로를 따라서 약간씩 구불구불 (어떻게 보면 흙길을 밟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어지도록 되어 있으나 다 무시하고 그냥 안양천 아래로 내려가서 길따라서 가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나도 Rule을 따르는게 옳다고 믿다보니 고지식하게, 표지판만 따라서 갔으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안양천으로 내려가서 중간에 구일역에서만 올라가서 스탬프만 찍고 다시 안양천을 따라 가면 된다. 



(왼쪽 안양천 둔치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있는데, 굳이 둘레길은 이렇게 안내를 해두었다)



(이리로 내려가겠거니... 싶었지만, 여전히 내려가지 않는다)




아마, 자전거가 안다니는 보행자 전용길로 안전하게 가도록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길 옆을 지나간다)



(별 고민없이 안양천만따라가면 된다.)






(중간중간 이렇게 흙길로 산책로를 만들어놓았다. 걸어가는 분들께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처럼 "뛰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앞질러가기가 쉽지않아서 고역인 구간이다)




평지이다 보니 별로 사진 찍을 것도 없고...조금 가다보니 구일역이 나온다.



(스탬프 박스)



(꾸욱꾸욱)



(꾸욱꾸욱)



(벚꽃길이 유명해서 벚꽃그림이 있나보다)




구일역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간다. 오른쪽에 서부간선도로가 보인다. 아침부터 서해안고속도로로 나들이 가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중간에 가다보니 안양천 눈썰매장이 나온다) 




(재밌겠다)




슬렁슬렁 가다보니 어느덧 한강이 나왔다. 저 멀리 강건너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이 보인다.

사실 전날 저녁먹은게 좀 잘못됐는지, 자꾸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몇번이나 들렀다 오고, 그러다 보니 몸이 안좋아서 평이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거의 나지 않고 한강 즈음에서는 거의 걷다시피 했었다. 





(드디어 안양천 합수부다)



(약 3년 전에, 여의도에서 개최한 하프마라톤대회때 반환점 돌고 여기쯤에서 다리에 쥐가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가양대교 조금 못간 지점에서 빠져나오는 굴이 나온다. 



(여기로 나가면 된다)



(오케이)





나와서 조금 지나가니 스탬프박스가 보인다. 






(꾸욱꾸욱)

안양천 합수부에서 뒤쪽을보면 63빌딩이 보인다. 그래서 그림도 63빌딩인가 보다


(꾸욱꾸욱)



(뿌듯하다)






(여기서 공사중이라 그런지 우회도로를 안내해준다 아직도 우회도로로 가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양대교 남단이다. 여기서 바로 보이는 곳으로 건너가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즉, 가양대교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 (한강상류쪽이 아니라 하류쪽)으로 길을 건너야지만 둘레길로 진입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다. 



(이리로 가지 말고)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서)





(이쪽으로 올라가라)




엉겁결에 7코스 시작점의 스탬프박스까지 와버렸다. 온김에 도장찍고 간다. 


6코스는 산길이 아닌 강변을 따라서 가는 평이한 코스로, 하프마라톤을 뛰었던 경험을 고려한다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마쳤어야 하는데 생각지 못했던 배탈(?)이 변수로 작용해서 별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어쩌면 이것이 현재의 나의 수준인지도 모른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실력을 높이도록 하자.



등산이 아니므로, 고저차 지도는 기록하지 않는다. 


이동한 거리 : 18.3km
시간 : 2시간 33분
평균속도 : 7.57km/h 
등반한 높이 : 139m







원래 지도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되어있는데, 2시간 33분걸렸으니, 그리 빠르게 가지 못한 셈이다. 그리고, 이 페이스대로라면 하프코스는 3시간정도 걸리게 된다. 


하프코스 마라톤 2시간 언더가 목표인데, 이게 뭐람.. 

서울둘레길 7코스로 이어진다.


Posted by JayDub
,